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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한 대안, 한반도 평화학교

기사승인 2022.01.18  14: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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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통일연대 '평화칼럼'

평화는 오늘날 세계 최대의 이슈이자 우리 생존의 기반이며,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이기도 하다. 평화는 전쟁, 테러, 범죄, 폭행 등 물리적 폭력이 없는 상태의 ‘소극적 평화’(John. Galtung)와 사회구조와 문화에서 자유, 평등, 정의가 실현된 상태의 ‘적극적 평화’(N. Mandela)로 구분하기도 하나, 평화 자체의 정의에도 많은 이론이 존재한다.

평화학(平和學, paxology)은 여러 국가 간 분쟁의 원인, 분쟁 해결의 수단 및 방법, 평화 유지 등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관심을 더해가고 있다. 평화는 일방적일 수 없다. 평화는 쌍방적이고 복합적이며, 공유되고 교류되지 않는 평화란 없다. 한 사람이나 집단의 평화 경험이 다른 사람이나 조직의 평화 경험과 공유되고 평화 연구도 학제적으로 융합될 때 바른 평화가 가능하다. 동시에 평화는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귀납적으로 얻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분쟁과 갈등, 전쟁 위험에서, 그리고 분노와 적개심과 갈등 등으로 인한 불안과 고통 속에서 견지하는 전망적 사고라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세계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 GPI)를 개발하여 국가별 평화의 정도를 제시하고 있다. 동 지수는 군사 예산, 무기수출, 폭력범죄의 정도, 전쟁 사상자, 죄수 규모, 조직범죄 수준, 잠재적인 테러공격 위험, 사회·정치적 갈등, 인접 지역이나 국가와의 상대적 관계 등 23개 지표를 종합하여 평화를 수치화한다. 2021년 기준 1위는 아이슬란드, 2위 뉴질랜드, 3위 오스트리아 등이다. 이 밖에 일본 9위, 독일 16위, 영국 42위, 프랑스 66위, 중국 104위, 미국 121위, 북한 151위 등이다. 한국은 48위다.

‘2021 한반도 평화학교’가 지난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파주, 강원도 철원, 제주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경기도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평화통일연대가 진행한 동 프로그램에는 아시아, 동아시아 8개국에서 참여한 20명의 청년, 대학생들과 그룹 멘토 5명, 간사 3명 등 30명이 참여했다. 한 해를 보내는 세밑에 만난 젊은이들은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미얀마, 투르크메니스탄, 우간다 등 외국 7개국의 15명 학생과 한국 학생 5명으로 구성되어 4인씩 한 모둠(팀)으로 활동했다. 프로그램 중 9개의 특강이 진행되어 풍성한 논의와 상상,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매 강좌 이후에는 모둠별 다양한 토론과 질의가 이어졌다. 다양한 학교와 국적으로 이뤄진 모둠원과 교수 등이 중심이 된 멘토가 참여해 토론을 돕고 함께 논의에 참여했다. 모둠은 20-30분 정도 이어지고 각 모둠의 토의 내용을 정리해 서로 발표하고 다양한 생각을 함께 나누었다. 모둠의 논의와 토론은 곧바로 단체 카톡방을 통해 정리, 요약되어 각 모둠별로 전체 방에 공유해 서로 다른 배경, 국가의 현상에 기반한 평화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고 공유하는 값진 시간들이 이어졌다.

2021 한반도 평화학교 탐방의 일환으로 방문한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2021 한반도 평화학교

평화 만들기(making), 세우기(building), 나누기(sharing), 살기(living)를 통한 평화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고, ‘용서와 화해로서의 통일’을 주제로 남북한이 분노의 수준을 낮추고 용서의 마음으로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안했고, 개성공단 운영 경험을 통한 현실적 평화와 통일의 방향성이 나왔다. 동북아 평화와 세계 평화의 주제로 국제정치, 군사 질서를 조감하고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의 방안이 제시, 토의되었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통해 고아로서 한국과 북한을 떠나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현지 폴란드인들이 포용하고 사랑하며 서로의 연대로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들을 통해 한반도의 화해와 가능성을 느껴보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개인 삶과 실천을 통한 평화 살기와, 제주 4.3사건에 대한 평화관점의 이해, 동북아 경제협력을 통한 평화 등의 주제에 대한 열띤 토의와 타큐, 기사 제작 등이 이어졌다. 임진각, 철원, DMZ 탐방과 제주 4.3평화공원과 강정마을 탐방으로 평화의 현장의 과제와 감동을 나누었다.

한반도 평화학교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국제성과 다양성을 들 수 있다. 8개국 30명의 학생과 멘토들의 열띤 토의와 각 나라의 현상 등이 공유된 토론으로 다양성과 국제성이 확인되었다. 둘째,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 참여다. 평화와 통일은 현세대는 물론 차세대의 이해과 관심이 더 중요하며, 이번 젊은 청년세대의 적극 참여는 미래 희망을 높여준다. 셋째, 주제와 내용의 심화와 충실성을 들 수 있다. 논의되고 탐방한 주제와 현장이 모두 심도 깊은 전문가들의 강의와 탐방으로 깊은 주제이해가 확인되었다. 넷째, 높은 연대와 연계성을 들 수 있다. 모둠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프로그램은 물론 이후에도 지속적 연대와 국제적 연계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정보교환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다섯째, 생생한 현장성을 들 수 있다. 프로그램 중 탐방한 현장들은 우리 시대의 평화와 소통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웅변하는 의미 큰 현장들이며, 충실한 탐방으로 현장성을 높였다.

또한 한반도 평화학교의 과제로는 첫째, 프로그램의 유지, 존속의 필요성이다. 한반도 평화학교 등 평화교육, 훈련 프로그램이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크다. 젊은 세대들 간의 이해, 소통과 평화연대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될 필요가 크다. 둘째, 코로나19 여건으로 대면을 통한 보다 깊은 소통과 연대와 우정의 교류가 제한된 점이다. 셋째, 참여기관의 열의와 진지하고 사명감 깊은 참여와 정부(중앙, 지방)의 적극적 정책의지가 필요한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김홍섭/ 인천대 명예교수, 평화통일연대 동북아평화교육원장

김홍섭 ihom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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