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한반도 평화학교 대학생 취재기②
27일 ‘해외청년과 경기청년이 함께하는 2021 한반도 평화학교’가 2일째 진행되었다. 이날 특강 강사는 김진향 전 개성공단기업지원재단 이사장, 김준형 한동대 교수, 추상미 영화감독이었다. 한반도의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해 남북이 공동 개설한 개성공단, 대한민국의 국제, 정치적 문제 및 역할, 한국전쟁 당시 폴란드에 입양되어야 했던 전쟁 고아들과 이들을 원생이 아닌 자녀로 보듬고 돌봐줬던 폴란드 양육원 선생님들의 아픔과 사랑을 기록한 씨네다큐 ‘폴란드로 간 아이들’ 감상으로 구성되었다.
김진향 전 개성공단기업지원재단 이사장이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 특강 직후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 한반도 평화학교 |
김진향 이사장은 강의 중에 현재 국내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동향 및 실제적으로 부족한 통일 교육으로 젊은층의 무관심, 정치권의 불안정 등 문제점을 제시했다. 김준형 교수는 한반도의 통일이 미, 중, 일, 대만의 국제적인 정치 관계와 연관이 있다고 강조했다. 추상미 감독은 자신의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엄마로서의 경험이 한국전쟁으로 인해 폴란드로 보내져야 했던 고아들과 폴란드 교사들의 아픔과 사랑이 연결되어 있음을 다큐를 통해 보여줬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동북아평화와 세계평화'를 주제로 특강을 한 후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 한반도 평화학교 |
추상미 영화감독의 시네다큐 '폴란드로 간 아이들' 영화상영과 질의응답 직후 멘토들과 함께. ⓒ2021 한반도 평화학교 |
특강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이 재개방 가능할지에 대한 질문에 국제 정세와 현재 통일의 의지 약화로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현재 북한의 핵이 한국에 주는 위험보다 국제적 위치와 평화를 지키는 하나의 비법일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평화는 함께 유지해야 하는 것이며, 비핵화를 추진하며 대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통일과 평화를 위해 북한과 미국이 서로 신뢰를 갖고 협의하여 한반도 통일을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우 대학생 기자(목포대 대학원 중국 유학생)
이상우 대학생 기자 risyouu8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