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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이 “남조선 음모”라는 북한

기사승인 2017.02.23  20: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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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남 피살 사건이 “남조선 음모”라는 주장을 내놨다. 김정남 피살 이후 열흘 만에 나온 북한의 첫 반응이다.

사건현장에서 공항 경찰관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김정남. (말레이시아 경찰 공개)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외교여권 소지자인 우리 공화국 공민이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 갑자기 쇼크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되던 도중 사망한 것은 뜻밖의 불상사가 아닐 수 없다.”

“사건 초기 말레이시아 외무성과 병원 측이 북한 대사관 측에 ‘심장 쇼크에 의한 사망’임을 확인해 시신을 이관해 화장하기로 통보했으나 한국 보수언론이 ‘독살’을 주장했다.” (조선법률가위원회 대변인 담화)

담화문에는 ‘김정남’이나 여권 이름인 ‘김철’을 언급한 부분은 한 곳도 없었다. 북한은 ‘공화국 공민의 쇼크사’로 지칭하며, 김정남 피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또 이 사건이 북한이 자행한 암살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남한이 대본을 짜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대본대로 움직인 “음모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말레이시아 비밀경찰이 이를 무작정 기정사실화, 제기하면서부터 문제가 복잡해지기 시작하였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부검강행에 대해)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이고 인륜 도덕에도 어긋나는 반인륜적인 행위이다. 더욱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말레이시아 측의 부당한 행위들이 남조선 당국이 ‘벌려놓은’ 반 공화국 모략소동과 때를 같이 하여 벌어지고 있다.”

이보다 앞선 20일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대사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는 남한과 결탁해 이번 사건을 정치 쟁점화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말레이시아 주재 강철 북한대사는 “말레이시아와 남한이 결탁해 이번 사건을 정치 쟁점화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YTN 영상 갈무리)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피해자가 김정남임을 확신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여권상 이름인 ‘김철’이라는 이름만을 사용하고 있다. 완벽한 신원확인을 위해 마카오에 있는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군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현지 중문매체 <중국보>는 “말레이시아 경찰본부가 23일 3명의 경찰관을 마카오에 파견해 현지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김정남의 부인과 자녀의 DNA 샘플 채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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