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추위도 막을 순 없다!
수능 수험생들을 향한 말이 아니다. 남북경협기업을 비롯해 통일 관련 시민·사회단체가 벌이고 있는 5·24조치 해제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가 13일로 170일째를 맞았다.
칼바람이 몰아치는 이날 아침 광화문광장에서는 어김없이 ‘5·24조치 해제’가 적힌 피켓이 등장했다. 이날은 조민경 서울겨레하나 조직기획팀장이 나섰다. 지난 5월 22일에 시작된 5·24조치 해제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는 가정주부, 시민단체 대표, 외국인 유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 5·24조치 해제 촉구 릴레이 1인 시위 170일째인 13일 아침, 조민경 서울겨레하나 조직기획팀장이 광화문광장에 섰다.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 |
(사)남북경제협력포럼 이오영 이사장은 “끈질기게 이어지는 5·24 해제 릴레이 1인 시위가 너무나 감동적”이라며 “이러한 수고와 추위를 이기는 뜨거움으로 5·24조치는 머지않아 반드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천안함 사건 직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취한 대북제재의 일환인 5·24조치는 북한에게는 되레 중국 등 외국과의 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남한에는 경협기업들의 파산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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