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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부정적 반응에도 민간단체 대북인도적 지원 움직임 본격화

기사승인 2019.05.29  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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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의 대북 인도적 지원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침에 이어 북한의 부정적 반응이 잇따라 나오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나오는 움직임이어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지난 14일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7대 종단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식량지원 범국민 캠페인 전개’를 선포한 데 이어 21일에는 회원단체 간담회를 열고 대북 인도지원물품 모집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지원 방법 등은 북한과의 협의, 정부의 방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서로돕기)도 ‘북한 어린이 긴급 식량지원 캠페인’에 돌입했다. 서로돕기는 최근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북한주민의 40%인 1010만 명이 식량부족의 위기에 처해 있어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하루 점심 한 끼의 마음이면 북한 아이들의 하루치 식량이 된다”며 북한 어린이 긴급 식량지원 참여를 호소했다.

서로돕기는 2010년부터 전개해온 북중 접경지역 어린이 영양지원사업인 ‘BaB(Bread and Balance) 캠페인’을 확대해 긴급 식량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한 어린이들에게 봄 춘궁기가 가장 고비인 만큼 7월 이전에 지원 물품을 보낸다는 방침이다.

한국교회 남북교류협력단도 24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콩기름 50t(약 1억 원 상당)을 7월 단둥을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 콩기름은 북한의 어린이들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단백질 공급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한국YWCA는 17일 서울 명동에서 북한 어린이 돕기 거리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YWCA는 이 자리에서 “2019년 유엔 북한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 5명 중 1명이 만성영양실조이고, 식량 생산량은 전년 대비 50만 톤 감소한 495만 톤으로 최근 10년간 최하를 기록하고 있다”며 “YWCA는 1997년부터 ‘어머니의 마음으로 북한어린이에게 사랑을’ 전하는 운동을 전개해왔다. 북한 어린이의 건강을 지원하는 일은, 평화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YWCA의 북한 어린이 돕기 거리 캠페인 모습. 한국YWCA 제공

YWCA는 그러면서 “내 식비의 10분의 1, 오후 커피 한 잔의 값으로 북한어린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해 달라”며 “우리의 정성과 사랑, 관심을 모아 지속적인 남북의 교류와 연대가 이루어진다면 한반도의 오랜 고통과 상처의 역사는 곧, 회복과 치유 그리고 기쁨의 역사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YWCA는 캠페인을 통해 들어온 후원금 전액을 한국교회 남북교류협력단을 통해 북한 신의주 어린이들에게 콩기름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미 대북지원 물품을 보낸 곳도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는 지난 15일 1억 원 상당의 밀가루 100t을 단둥을 통해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에 지원했다. 지원식에 참석한 예장통합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는 “인도적 지원사업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남북한 주민들의 민족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북한선교의 기반을 조성하는 일”이라며 “한국교회가 합심해서 기도와 후원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는 지난 15일 단둥에서 북한 조그련에 밀가루 100t을 보냈다. 한국기독공보 제공

명성교회, 새에덴교회, 사랑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4개 대형교회는 북측 민경련을 통해 못자리용 비닐박막 140t(약 4억 원 상당)을 북측에 지원하기도 했다. 이 물품은 지난 11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이 최근 10년 이래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의 보고서에 대해 국내 일각에서 ‘보고서가 과장됐다’, ‘북한 식량난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WFP 한국사무소는 27일 유코리아뉴스에 “북한의 쌀값 데이터는 다양한 시장에서 정기적으로 수집하고 신중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장마당의 쌀값이 안정적인 점을 토대로 북한이 식량난에 처해 있지 않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WFP 한국사무소 측은 “WFP와 FAO가 최근 진행한 현장 조사는 상당수의 지역과 관계자 및 주민들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수백만의 임산부, 수유부, 영유아들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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