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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문명고와 교정 밝힌 촛불

기사승인 2017.02.28  21: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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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생 학부모 대부분 국정역사교과서에 반대…찬성 ‘0’명

27일 밤, 문명고(경북 경산) 운동장에서는 국정역사교과서에 반대하는 촛불들이 켜졌다. 문명고는 전국 중‧고교 5,500여 곳 중 유일한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이다.

문명고 학생‧학부모‧교사 100여명은 27일 밤 9시 30분부터 약 30분 간 학교운동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이 철회될 때까지 평화적인 반대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책위 제공)

처음 국정역사교과서 신청 학교는 경북항공고(경북 영주)‧오상고(경북 구미)‧문명고 등 세 곳이었다. 오상고는 재학생과 학부모의 거센 항의로 단 하루 만에 신청을 철회했고, 경북항공고는 심의에서 탈락해, 문명고가 유일하게 연구학교에 지정됐다.

연구학교 지정이 결정된 17일, 문명고 재학생‧학부모‧교사 등 250여명은 학교운동장에 모여 신청을 철회하라고 학교당국에 요구했지만, 열흘이 넘도록 그 요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태동 문명고 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5대 4로 연구학교 신청 결정이 났다. 절차상 문제가 없어 철회는 어렵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로 구성된 ‘문명고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는 27일 자체적으로 신입생 학부모 회의를 열었다. 학부모 86명이 참석한 이날, 기권 2명을 제외하고 84명이 연구학교 지정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찬성한 사람은 ‘0’명이었다.

올해 문명고에 진학할 신입생은 187명이었다. 현재 185명이 입학식을 기다리고 있다. 2명은 ‘국정역사교과서로 가르치는 학교에는 다닐 수 없다’며 입학을 포기했다.

문명고의 어두운 운동장을 촛불로 밝힌 학생들은 학교와 교육부당국이 연구학교 지정을 철회할 때까지 반대 운동을 이어가겠다고 한다. 학부모와 일선교사들도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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