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기존의 여성에 대한 인식과 결합되어 탈북여성에 대한 편견과 사회의 무감각함이 기저에 흐르고 있다. 분단의 적대구조 속에 뿌리깊은 인식의 개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쉽지 않겠지만, 탈북여성의 사회경제적 조건에 직면하여 분단과 통일(통합)에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토론과 숙의의 과정, 운동을 거쳐 점차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기획이 중요하고,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탈북여성의 삶의 현실을 깨닫고 함께 사는 것에 대한 공감, 나아가 평화를 위한 움직임 등이 깊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