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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국무장관 “전쟁 임박하지 않았다”, 한반도 전쟁설 일축

기사승인 2017.08.10  17: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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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9일 (현지시간) “전쟁이 임박하지 않았다”며 최근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전쟁설을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나온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을 계속 위협하면 전 세계가 목도하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대북 예방전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북한은 다음날 공식성명을 통해 “(미국령)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북한 역시 미국이 군사 행동을 전개할 징후가 보이면 곧바로 맞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전쟁은 임박하지 않았다”며 고조된 갈등 분위기를 진화하고 나섰다.

틸러슨 장관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연합) 외무장관 회의 후 기자들과 가진 대화 시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이 “김정은 위원장이 오판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가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한 표현을 쓴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에 미국이 자신을 지키는 데 의심할 여지가 없는 능력을 갖고 있고, 동맹국 또한 지킬 것임을 분명히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인들은 밤에 편히 주무시라. 지난 며칠 동안에 벌어진 ‘말의 전쟁’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며 최근 고조된 한반도 전쟁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소 상반돼 보이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 이후,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전략에 일관성이 결여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발언들이 북한을 압박하는 동시에 대화와 협상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투 트랙’ 전략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대화 단계로 진입할 것을 생각하면서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북강경발언을 함께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틸러슨 장관도 “북한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위협적이 되는 것은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반증”이라며, “북한을 압박하지만 도망갈 구멍은 열어놓고 압박할 것이다. 그 도망갈 구멍이란 바로 대화”라고 설명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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