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3.1운동 주도했듯 남북통일도 교회가 주도해야"

기사승인 2012.02.10  15:59:41

공유
default_news_ad2
ad43

- '2012 통일비전캠프' 주강사 오대원 목사 인터뷰

   
▲ 2012 통일비전캠프 주강사인 오대원 목사. 성남=이범진 기자


지난 7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에서는 ‘오직 사랑’을 주제로 2012 통일비전캠프가 열리고 있다. 예수전도단(YWAM) AIIM, 할렐루야교회, 평화한국, 부흥한국 네 단체가 공동주최했다. 주강사는 한국 예수전도단(YWAM) 설립자인 오대원(데이비드 로스․76) 목사다.

강의와 미팅, 회의 등으로 겨를이 없는 오 목사를 9일 오후 캠프 장소인 할렐루야교회에서 만났다. 여든을 문턱에 둔 나이에다가 얼굴엔 제법 주름도 늘었지만 특유의 겸손과 유머감각, 또렷한 기억력만큼은 해가 바뀌어도 변할 줄 몰랐다. 남북한을 향한 사랑도 여전했다. 1961년 한국 선교사로 파송돼 한국 예수전도단을 설립하고 50년 넘게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한인 젊은이들을 위한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김정일의 죽음, 한반도를 위해 기도하는 세계 각처 기독교인들의 얘기를 전하며 “남북통일은 분명 멀지 않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지금은 카이로스의 때”라고도 했다. 하지만 오 목사는 “한국교회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다”며 “중국이 개방될 때도 한국이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힘들었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의 통일 준비로는 하나님 나라의 세계관 교육이 급선무라는 점도 강조했다. 오 목사는 “이사야가 미래에 이뤄질 하나님 나라를 마치 현재 일어난 일처럼 선포했듯이 남북 통일도 반드시 이뤄지는 것인 만큼 ‘통일 이후’를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한다”며 “통일한국이 하나님 나라의 비전으로 조명되고 만들어져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3.1운동을 교회가 주도했듯이 남북통일은 교회가 주도해야 한다”며 교회의 역할을 강력히 주문했다.

탈북자는 ‘하나님께서 남한에 보내신 선교사들’이라는 게 오 목사의 해석이다. 그는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의 일원이 되고 통일의 주역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다”며 “교회라도 먼저 탈북자들을 불쌍히 여기고 돌봐주는 것을 뛰어넘어 민족의 일원으로 한가족으로 대해주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남은 생애는 북한의 원산에서 살고싶다”고 밝힌 오 목사는 “선교라는 게 별거 아니다.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게 선교다”며 원산에서 살면서 마지막 생애를 북한선교에 보내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다음은 오 목사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이번 2012 통일비전캠프 주제강연 성경 본문을 이사야서로 택한 이유는?
이사야는 남북으로 갈라진 이스라엘의 회복, 즉 통일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2012년 남북한에게는 너무나 필요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저녁에는 이사야서를 가지고 강의하고 아침에는 요한1서로 강의한다. 요한1서의 주제는 사랑이다. 사랑은 세 가지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 역시 남북 갈등, 남남 갈등의 현 상황에서 꼭 필요한 말씀으로 봤다.
 

-이번 강연에서 남북한의 산을 취재한 뉴질랜드 기자 얘기를 하셨다. 정치적이 아닌 인간적으로 다가가니까 북한도 남한도 호의적으로 받아줬다는 내용이었다. 남북한은 서로 체제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데 어떻게 인간적으로 대할 수 있을까?
남북한 사람들이 서로를 대할 때 체제나 이념을 먼저 생각하는 걸 버리고 인간으로 대하면 된다. 기독교인들은 굳이 영적으로 북한 사람을 대할 필요가 없다. 그냥 ‘나와 똑같은 사람이다’는 생각을 가지면 된다. 남한 사회에서는 여전히 탈북자에 대한 명칭이 정리가 안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처음 한국에 와서 5~6개월까지는 탈북자나 새터민으로 부르다가 그 뒤부터는 그냥 ‘사람’으로 인식하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 남한은 올해 총선과 대선이 잇따라 있다. 자연스럽게 남북관계도 해빙을 맞을 거라고 본다. 미국에서는 만약 오바마가 당선된다면 지난 임기 때와는 달리 북한과의 적극적인 관계 설정을 모색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바라기는 미국 교계만이라도 북한과 통일을 위해서 방북한다든지 하는 접촉점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통일비전캠프 첫째 날 주제강연에서 ‘우리는 북한을 비판하고 미워하지만 가난한 사람을 돕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남한 사람도 미국 사람도 똑같다’고 하셨는데.
미국은 그렇다. 10%가 모든 자원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그래서는 안된다. 그런 시스템은 ‘통일한국’과 맞지 않는다. 통일한국을 바라고 기도하는 한국교회라면 이런 상황에서 좀더 래디컬하게 아이디어를 제출해야 한다고 본다. 빈곤은 못 없애는 게 아니다. 안 없애는 것이다. 미국 경제학 박사들도 ‘빈곤은 원하기만 하면 없앨 수 있는데 원하지 않기에 없앨 수 없다’고 한다. 남북한에 전쟁이 다시 일어나면 해결책이 없다. 교회가 일어나야 한다.


통일한국은 미국을 닮아선 안돼.
한국교회가 좀더 래디컬하게 방향을 제시해야..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을 접했을 때 어땠나?

어느 누구든지 죽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축하할 일이 아니다. 미국은 김정일 위원장이 적어도 1년은 더 살 거라고 봤다. 정치하는 분들도 다 그렇게 봤다. 그런 점에서는 좀 빨리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리고 20대 후반의 아들 김정은이 후계자가 됐는데 너무 어린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한국 역사를 보니까 세종대왕도 21세 때 왕이 됐고, 고종도 11세 때 왕이 됐다. 어리다고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전세계에는 북한을 위해,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많은 분들이 있다.
미국 사람들도 통일을 위해 많이 기도 한다. 내 친구가 미국 형무소 담당 목사다. 이 친구는 북한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도 북아일랜드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년 전부터 김정일 위원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왔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김정일을 위해 기도를 시키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김정일과 북한을 위해 기도해왔다. 그 기도 내용은 북한이 어느 정도 리폼(개혁)의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거다. 지금 한반도 상황은 위험도 있지만 기대도 있다. 난 북한을 하나님이 컨트롤하신다고 믿는다.
 

전세계가 한반도를 위해 기도하고 있어..
한반도는 사람에게 달려있는 게 아닌 것 같다.

   
▲ 오대원 목사가 통일한국과 관련한 자신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왼쪽은 복음주의계열에서 '통일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이상숙 권사(소망교회).


-김정은 체제의 북한, 어떻게 예상하나?

당분간 스무스하게 가지 않겠나. 김정일 장례식 때도 장성택, 김기남 등이 함께 하는 걸 보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1년 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북한 사역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빨리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김정일의 죽음도 하나님 역사 속에 있는 하나의 에피소드로 봐야 한다. 한반도는 사람에게 달려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미국에서도 유럽에서도 한반도 상황을 유심히 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대감이 있다. 통일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남북이 서로 자유롭게 교류할 날이 곧 오지 않겠나. 교회는 통일이 순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촉매 역할을 해야지 방해하면 안된다. 미국 교계에서도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이 북한에 편지를 보내는 등 뭔가 북한과 통일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남한 내 탈북자들이 2만 3000명이 넘었다. 이들은 어떤 존재라고 보나?
비록 탈북자 중에는 안믿는 사람들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남한에 선교사로 보내셨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남한)가 보낸 2만여명의 해외 선교사들과 같은 숫자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보낸 비슷한 숫자만큼 남한에 선교사로 보내신 것이다. 전부는 아니지만 그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과제다. 교회는 뭔가 다르게 이들을 대했으면 좋겠다. 불쌍히 여기고 돕고 돌봐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같은 민족으로 일체감을 느끼게 하고, 사랑의 일체감을 갖도록 같은 가족으로서 대해야 한다. 그분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것이다. 교회는 탈북자를 돕기만 하는 것보다는 그들로부터 배우는 게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탈북자를 만나보신 적 있나?
자주 만난다. 만날 때마다 큰 감동을 받는다. 이들은 죽을 각오를 하고 넘어왔다. 우연히 남한에 온 것이 아니다. 그 탈북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통일의 주역으로 일어나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 남한 사회가 이들을 한민족으로 동등하게 대하기 시작할 때 통일의 큰 세력과 흐름을 만들 수 있으리라 본다. 이사야 40장 1절엔 ‘위로하라 위로하라’는 말씀이 있다. 돌아온 이스라엘 난민들을 향한 말씀이다. 이들에게서 주의 영광이 나타나게 되고 그 영광을 열방이 다 보게 될 거라는 말이다. 배가 고프고 절망적이었던 사람들이 기적적으로 돌아오는 걸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그 장면을 이웃 나라들이 보고 깜짝 놀라게 될 거라는 거다. 한반도도 그런 날이 올 것이다. 탈북자들을 통해서 말이다.
 

-현재 시애틀 국제선교센터에서 남북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NK(뉴 코리아) 사역을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통일 이후 남북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나?
남과 북이 합쳐진 통일의 길, 그것은 하나님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앞으로의 과제겠지만 모든 면에서 달라져야 하지 않겠나. 정치, 경제, 헌법 등 모든 게 새로운 형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통일된 한반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할 수 있도록 성서적인, 성경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다. 앞으로 필요한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필요하다. 통일 이후는 너무 늦다. 새코리아에는 새코리안이 필요하다.
이사야서 말씀을 보니, 이사야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인데 이미 일어난 것처럼 말씀을 전한다. 내가 이번 통일비전캠프에서 이사야 말씀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탈북자들에게 그런 용기를 주고 싶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미 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북한 사역은 감정이나 열정으로 되지 않는다. 지식과 지혜가 필요하다.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일어나야 한다. 그것이 제일 급하다. 이제 ‘과연 통일이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왜 통일이 되어야 하는가?’라고 질문하는 시대도 아니다. 통일은 반드시 된다.
 

통일한국은 하나님 나라의 비전으로 일궈가야..
이를 위해 지금 당장 각 분야별 전문가 육성 나설 때

   
▲ 인터뷰 도중 오대원 목사가 환하게 웃고 있다.

나이가 있는 분들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북한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갖고 계신 분도 결국 나이가 들면 용서하게 된다. 그렇게 용서하는 분이 한분 한분 늘어날 때 통일은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다. 한 사람이 변화되는 그만큼 한반도의 상황은 바뀌는 것이다.
특별히 한국의 젊은이들을 도전하고 싶다. 교회에 대해 불만이 있고, 이기적이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통일에 대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면서, 실제로 그것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은 청년이다. 10~40대 나이 정도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교회에서는 세계관 교육을 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관을 가르쳐야 한다.
통일한국이 하나님나라의 비전으로 조명되고 만들어져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교회가 나서야 한다. 지금은 (한반도 상황이) 위험하긴 하지만, 역동적인 시대가 온 것 같다.


-1961년 한국에 오셔서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겪거나 지켜보셨다. 남북관계에서도 유의미한 사건들이 많았는데, 역사적으로 봤을 때 지금은 어떤 때라고 보나?

지금은 카이로스(물리적 시간인 크로노스와 대비되는 뜻으로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시간을 의미-편집자 주)의 때이다. 그러나 아무도 모른다. 통일이 될 것은 확실하지만, 언제 될지는 모른다. 교회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다. 중국이 개방되었을 때도 한국교회가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힘들었다.
 

-30여년 전에 한반도에 대한 환상을 보셨다고 했다. 북한은 열매가 없어서 비틀어져 말라 있고, 남한은 열매는 많은데 모두 썩은 열매였다는 내용이다. 지금도 그 환상이 유효하다고 생각하나?
난 원래 환상을 안보는 사람이다. 내 평생에 딱 두 번의 환상이 있었다. 그 중 하나다. 남한은 열매가 많다. 하지만 북한이나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을 때 그 열매는 썩는다. 한국은 지금의 흐름을 바꿔야 한다. 회개도 ‘주여 주여’ 하는 막연한 회개보다는 구체적으로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이 축복하실 것이다. 죽은 뼈도 살아나고 열매도 더 많아질 것이다.
통일되면 확실한 것은 더 가난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북한에 리소스(자원)가 얼마나 많나. 그렇지만 중국이 그 자원들을 빼앗으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남북은 통일 이후 잠깐 어려운 과정을 겪겠지만 그 이후엔 일본이나 스위스보다 더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다. 그러니 미국이나 중국, 러시아, 일본이 다 통일을 싫어한다. 3.1운동을 교회가 주도했듯 이것(남북 통일)도 교회가 주도해야 한다.
 

통일되면 남북한 결코 가난해지지 않는다
3.1운동을 교회가 주도했듯 남북통일도 교회가 주도해야


-남은 생애는 북한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하신 적이 있는데 지금도 변함이 없나?

그렇다. 구체적으로는 원산에 가서 살고 싶다. 왜 원산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막연하게 바닷가이고 해서 살고싶은 마음이 있다. 선교라고 하는 것도 별거 아니다.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게 선교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에서 살고 싶은) 그런 준비된 마음이 있다. 북한 다녀온 지 오래됐는데 올해는 갈 것 같다. 이제 북한도 외국인에게 문을 많이 열어주는 것 같다. 유럽 여행사에서도 저렴에게 북한 관광하는 상품을 내놓을 정도다. 북한이 개방하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와이엠(예수전도단)에서도 미국 학생들이나 유럽 학생들이 북한에 많이 간다. 지난해 하와이 열방대학에서도 DTS(제자훈련학교) 8개 사역팀 중 7개 팀이 최소 1주일 이상 북한에 다녀왔다. 미국에서는 한국에서 사역했던 시니어 선교사들이 한달에 한번 모임을 갖는다. 그 모임에서 빠짐없이 기도하는 게 남북 통일이다. 만약 나 혼자 그렇게 기도했다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한국에 선교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보수, 진보를 떠나 한결같이 그렇게 기도한다. 그래서 한반도는 지금 때가 됐다고 본다. 일이 일어날 때가 됐다. 남북 통일의 해법은 하나님 나라다. 그 방향대로 가면 좌우 이념 문제, 체제문제도 다 이뤄주실 것이다.

 

성남=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d41
ad42
ad40
ad39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