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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그리고 수용' 문화예술특별공연

기사승인 2018.12.17  09: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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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문화교류국제회의 마지막 순서에서 뜻깊은 공연 열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홍걸)과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8 동북아문화교류국제회의 둘째날 마지막 순서로 문화예술 특별공연이 12월 14일(금)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진행되었다. ‘동북아의 냉전해체와 남북 평화번영의 길’이라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분단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수용과 공감의 평화 정신을 구현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

동북아문화교류 국제회의 6부 순서는 ‘다름, 그리고 수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문화예술 특별공연에 앞서 박영호 강원대 초빙교수이자 민화협 정책위원이 ‘남북문화 이질감 극복을 위한 접근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였다. 박 교수는 “남북문화 간 이질감 극복을 위한 접근은 과거 회귀적이거나 정서적 차원을 뛰어넘어 진화되고 발전된 문명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엇보다 인간의 존엄성과 개인의 삶의 발전에 필수적인 것으로 인정된 보편적인 원칙과 규범 뿐만 아니라, 혈통적·문화적으로 단일 민족/문화 사회가 아닌 복합사회로 변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며,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활용하는 남북 문화교류 접근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남북문화 이질감 극복을 위한 접근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하는 박영호 교수    ⓒ 유코리아뉴스

사회를 맡은 황의철 민화협 문화예술위원장은 “예술은 서로 다름에서부터 출발한다”며 동북아 평화를 예술적인 관점에서 함께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문화예술특별공연의 첫 순서는 강은영, 권미영, 두은숙 무용가의 진도북춤이었다. ‘울림, 깨어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남단 진도의 온기가 북쪽에 평화와 번영을 염원하는 북춤을 10여분 동안 선보였다. 진도북춤 특유의 역동성과 신명나면서도 애절한 분위기 뿐만 아니라 각각 진도, 경기도, 경상도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모였다는 사실이 더욱 뜻 깊었다.

강은영, 권미영, 두은숙 무용가의 진도북춤    ⓒ 유코리아뉴스

두번째 공연은 ‘경계를 넘어, 선동음악과 생활음악’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먼저 김철웅 피아니스트가 나와서 <가을의 속삼임>을 연주했다. 김 피아니스트는 평양국립교향악단 사상 최연소로 수석 피아니스트가 되어 활동을 시작했다가, 2001년에 여자친구에게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가을의 속삭임〉을 연주하다가 신고를 당해 자기비판서 10장을 쓴 것이 탈북의 계기가 되었다. 이어서 평양 음대를 졸업한 바리톤 김성혁 성악가가 나와서 노래했다. “대동강물 아름다운 모란봉의 봄...잊을 수 없네. 광복의 그날 그리운 산천”이라는 노랫말로 노래한 후에 전라도와 경상도의 갈등 해결을 이야기하는 <화개장터>를 불렀다.

김철웅 피아니스트    ⓒ 유코리아뉴스
김성혁 성악가    ⓒ 유코리아뉴스

세 번째 공연의 주제는 ‘다름, 동양과 서양 사이’였다. 이탈리아 국립음악원을 수석졸업한 민은홍 소프라노가 북한 가곡 <산으로 바다로 가자>와 한국 가곡 <아름다운 나라로>를 불렀다. 민 소프라노는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수석으로 입학했고, 그곳에서 북한의 황은미 소프라노와 같은 숙소에서 머물며 특별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민은홍 소프라노    ⓒ 유코리아뉴스

네 번째로 김태곤 박사와 장옥주 교수가 함께 나와서 퓨전국악으로 영혼의 몸짓을 선보였다.‘영혼의 몸짓’이라는 주제로 창작 우리춤을 선보이며 남북 평화를 염원하는 사람들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강을 넘자는 소망 표현했다. 이어서 김 박사의 데뷔곡 ‘망부석’을 꾕과리 연주와 함께 노래했다. 평화를 갈망하는 한결같은 망부석 같은 에너지로 깨어나고 경계를 넘어서면서 남북 평화 번영을 시작하자는 소망을 표현했다.

김태곤 박사와 장옥주 교수    ⓒ 유코리아뉴스

마지막 순서는 출연자와 참가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서 손잡고 <아리랑>을 불렀다. 주최측의 의도대로 지성과 감성이 어우러지면서 동북아평화를 이렇게 함께 노래하며 맞이하자고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순서로 '아리랑'을 다함께 부르는 출연진과 참석자들    ⓒ 유코리아뉴스

 

김태훈 기자 hooni0320@hanmail.net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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