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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락채널, 23개월 만에 복원

기사승인 2018.01.05  07: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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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1. 3(수)

◇남북 판문점 연락채널이 23개월 만에 복원됐다. 연락채널은 지난 2016년 2월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에 북한이 강력 반발하며 연락채널을 폐쇄했었다.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3일 <조선중앙TV>를 통해 “평창 올림픽 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해당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부터 북남 사이에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를 주셨다”며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공화국 정부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국가체육지도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단위들에서 남조선 당국과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를 가지고 실무적인 대책들을 시급히 세울 데 대한 구체적인 지시를 주셨다”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다.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한은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채널로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1일 신년사에 대해 미국의 평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후(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이 책상 위에 핵 버튼이 있다고 했는데, 누군가가 나도 핵 버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내 핵 버튼은 훨씬 크고 더 강력하며, 잘 작동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앞서 이날 오전에 올린 트위트글에서는 “로켓맨이 지금 한국과의 대화를 처음으로 원한다. 아마 이것이 좋은 뉴스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재와 다른 압박들이 북한에 큰 충격을 주기 시작했다. 군인들이 위험하게 도망치고 있다”고도 했다.

미국 국무부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남북 대화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거의 없다(highly doubt)”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이 한미 관계를 이간질하려고 시도할 수 있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모든 대북 옵션을 테이블 위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이날 VOA 인터뷰에서 “이번 신년사는 한국과 미국을 멀어지게 만들려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본다”며 “신년사를 듣고 안심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분명 연휴 동안 샴페인을 너무 마셔서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추구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을 쫓아내려고 강요하고 협박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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