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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열어가는 새로운 한반도

기사승인 2022.05.05  08: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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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통 2022 달라스 세계여성위원 컨퍼런스 참관기

2022년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달라스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여성이 열어가는 새로운 한반도’를 주제로 세계여성위원컨퍼런스가 열렸다. 전미주를 비롯, 유럽과 아시아에서 모두 80명의 여성위원이 모였다.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에는 열리지 못했는데 다행히 올해에는, 인원이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성대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2022 달라스 세계여성위원 컨퍼런스 참석자들.

참석자들은 모두 입을 모아 역대 최고의 무대와 콘텐츠를 갖추었다며 칭찬 일색이었다. 한국에서 날아가 처음 참석하는 필자로서도 미주 행사는 차원이 다르다며 입이 딱 벌어졌는데 올해 유난히 공을 많이 들였던 것 같다. 김창수 사무처장과 민주평통 사무처 직원들의 숨은 노력은 물론, 김원영 달라스협의회 회장과 김성원 간사, 모든 여성위원들과 달라스협의회 위원들, 그리고 최광철 미주 부의장 등 많은 분의 수고와 애정이 아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감사와 찬사의 마음을 전한다.

여성이 열어가는 새로운 한반도는 과연 뭐가 다를까?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미경 여성부의장은 평화의 한반도를 위한 여성자문위원의 역할에 대해 여성 특유의 생명, 평화, 연대의 지혜를 발휘하자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면교사로 삼아 한반도에서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짐하자고 했다. 휴전과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를 세계적 생태평화공원으로 만들자며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해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해 공부하자고도 제안했다. 또한 ‘지구와 공존하는 새로운 문명의 대전환’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비춰볼 때 지금이야말로 여성 리더들이 앞장서야 할 때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평화공공외교(Peace Public Diplomacy: PPD)와 관련 8개 분임으로 나누어 진행된 분임토의 시간에는 각 지역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필자가 속한 1분임에서는 PPD의 대상과 관련하여 파견 예정인 주한 외교사절, 입양아 가족, 국제결혼가족, 시민사회단체 등이 거론됐다. 각 지역에서 경험한 효과적인 사례가 소개되어 더욱 주목됐다. 주한 외교사절 가족들에게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거나, 설날잔치와 추석잔치 등을 계기로 입양아 가족 혹은 국제결혼 가족과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는 일도 일상 속에서의 PPD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위안부 소녀상 건립과 같은 시민사회 활동에 있어서 현지의 시민단체들과 협력함으로써 여성 전시 폭력 문제를 보편적 인권문제로 승화시키는 PPD가 될 수 있음도 확인했다.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달라스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서 열린 달라스 세계여성컨퍼런스 1분임 발표 모습과 1분임원들(아래).

 

민주평통은 오래전부터 참여자 학습 기법을 도입, 자문위원들의 교육열을 제고시켰는데 분임토의 발표를 시상하는 방식 또한 그 중 하나이다. 각 분임은 내용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을 발표 방식을 연구하느라 바빴다. 1분임은 ‘세계 여성들과 함께 하는 7.27’이라는 주제어를 제시하며 2023년 휴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휴전이 아닌 실질적 종전, 평화공공외교를 위한 여성위원회 역할 재발견, 국제평화 여성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활동하자고 호소했다. 발표자의 분임토의 발표 이후 김창수 사무처장이 고안한 ‘지금은 평화, 그리고 번영, 이어서 통일’과 ‘오고 가면 통일이다’를 모토로 내세워 1분임 모두가 간단한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워낙 발표가 뛰어난 분임들이 있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2등 분임이 발표되는 순간. 비록 필자는 PCR검사를 위해 자리를 떠나 있어서 만끽하지 못했지만 분명 흥분의 도가니였을 것이다.

1등 상금으로 무려 1천 불이 주어졌다. 최광철 미주 부의장의 성금이다. 1분임은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까 논의하다가 ‘세계 여성들과 함께 7.27’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위한 마중물(seed money)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2022 달라스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 이후 2023년까지 지속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분임발표 시간에 여성위원 컨퍼런스에서 결의된 내용들이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격한 지적이 있었다. 44대 대통령 케네디는 취임사에서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묻지 말고, 내가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물으라고 조언했다. 여성의 길은 여성이 스스로 개척해갈 수 있다. 앞으로 민주평통 여성위원회는 세계 각지에서 평화공공외교를 향한 부름에 응답하며 더욱 풍성하게 발전해나가리라 기대한다.

윤은주/ 민주평통 상임위원, 뉴코리아 대표

윤은주 ejwarrior@hanmail.net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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