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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들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기사승인 2021.01.09  10: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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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유코리아뉴스를 사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독자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의 가정과 일터 위에, 그리고 계획하시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 위에 성취의 기쁨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감염 확산으로 우리는 힘겨운 지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 감염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새해에는 백신 접종과 치료제의 임박한 개발로 코로나 극복이 조금 더 수월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새해에는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성장을 위한 대화와 협력 모색에 큰 진전이 이루어지길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소망해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미국 대선은 바이든의 당선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당선만이 아니라 상하원 모두를 석권하는 블루 웨이브(Blue Wave)를 이룸으로 바이든의 정책 결정과 추진에 큰 디딤돌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결과를 조금 더 내밀하게 살펴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당면한 미국의 현실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공화당과의 의석 차이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하원은 과반을 불과 4석 차이로 이겼고, 상원은 동수입니다. 민주당의 일방적인 정국 운영보다는 공화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더욱이 트럼프가 얻은 대선 득표수 7천 4백만여 표는 역대 공화당 대선 후보 중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입니다. 공화당과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 국민의 절반이나 된다는 것은 미국의 분열과 갈등을 해결해야 할 바이든의 과제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상하게 합니다. 더구나 바이든은 샌더스로 대표되는 민주당 좌파의 근본적인 당 체질 개혁 요구를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임 대통령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일방주의 외교로 엉망이 된 미국의 세계적 리더십을 다시 되돌려 놓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미국의 코로나 확산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합니다. 바이든의 집권 4년은 이 모든 과제들을 해결하기에는 너무도 짧은 시간입니다. 바이든의 국정 운영이 국내 문제 해결에 발목이 잡힐 경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미 관계의 개선은 지금보다 그리 크게 나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상원에서 외교를 담당했고, 오바마 대통령 때도 부통령으로 국제 외교를 담당했던 바이든은 트럼프식 정상 외교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협상에 충실한 대북 관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가 이루어놓은 대북 성과를 전혀 무시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임기 초반 대북 정책 검토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대북 관계의 개선을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서 다시 한번 문재인 정권의 주도적인 역할을 요청하게 됩니다.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북미 관계와 마찬가지로 남북관계도 현재 최악의 상태입니다. 접경지역 대북 삐라살포 문제는 남북한 직통 연락선 차단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으로 이어졌고, 현재 남북은 어떠한 접촉과 관계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감염 사태로 중단되었던 남북관계의 회복과 복원이 필요합니다. 미국 국내 문제에 발목이 잡힌 바이든의 대북 정책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행여나 북한의 도발적인 미사일 실험이나 발표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멘텀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5년 만에 열린 북한의 8차 전당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실패했음을 솔직하게 자인했고, 남북관계와 대외 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남북협력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사인을 보내왔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모멘텀은 일본 도쿄 올림픽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한차례 연기했지만, 올해 7월에 열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일본은 국내 경제 여건상 반드시 도쿄 올림픽을 개최해야만 합니다. 한국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을 참여시킴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열었던 것처럼, 이번 도쿄 올림픽에 북한을 참여시키는 제2의 평화 올림픽을 구상해야 합니다. 북한 선수들을 포함해서 올림픽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백신을 접종시킬 수 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2022년 북경 동계 올림픽 참여로 이어질 것입니다. 남북한, 일본, 중국이 평화의 올림픽을 마련함으로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서 일본이 부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도록 조정하기 위해서라도 한일관계의 개선은 시급한 문제입니다.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한일관계의 정상화도 모색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래봅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문재인 정권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올해가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예년만큼 지지율이 높지 않은 문재인 정권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다시 복원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유코리아뉴스 독자들을 비롯한 국민들의 평화 지지가 절실합니다. 남북관계 회복을 시작으로 남북경제협력, 북미관계 개선, 한일관계 정상화를 우리 유코리아뉴스 독자들과 함께 이루어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유코리아뉴스는 기존 편집위원들(김태훈, 박예영, 배기찬, 신세계, 신영욱, 이태형, 전수미) 외에 남북물류포럼 대표이신 김영윤 박사님을 새로 편집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우리 유코리아뉴스 편집위원들이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김영식/ 유코리아뉴스 대표

김영식 youngsikk@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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