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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김정은 위중설' 이례적 신속 진화…경제·남북관계 악영향 우려

기사승인 2020.04.21  18: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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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청와대 전경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청와대가 21일 미국 CNN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위중설' 보도를 신속하게 확인하면서 조기에 진화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쯤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함께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할 아무런 특이동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체류 중인 지방은, 일부에서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보도한 묘향산 인근도 아니라고 전하면서 "김 위원장은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내각, 군부 등 어디에서도 비상경계 같은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다만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참석해 오던 고(故) 김일성 국가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선 "불참 배경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낮 12시2분쯤 출입기자들에게 공지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으며,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

앞서 CNN은 이날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쯤 미 정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청와대는 CNN 보도 직후 1시간 20분 만에 첫 입장을 내놓았고, 4시간여만에 최종적인 확인을 한 셈이다.

통상 상대 국가 정상의 신변과 관련한 내용은 청와대가 좀처럼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청와대의 대응은 신속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정보당국이 좀처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김 위원장의 동선을 '지방 체류 중'이라는 수준으로라도 공개한 것 역시 이례적이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2일 보도한 것이다. 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시찰 일자를 명확히 보도하진 않았고 이후 김 위원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뉴스1 DB)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rodongphoto@news1.kr

 


청와대 이처럼 신속하게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선을 긋고 나선 것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계속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김 위원장의 태양절 참배 행사 불참으로 계기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뒤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던 상황이었다.

아울러 뚜렷한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지속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우리 경제에 또 다른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자칫 앞으로 남북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전날(20일)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21대 총선에서 여권이 압승을 거둔 이후 남북대화 분위기 조성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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