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 시간) 미 연방 하원이 국방수권법 수정안에 ‘한국전 종전 촉구 결의’ 조항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화통위·위원장 허원배 목사)는 환영 입장을 냈다.
화통위는 12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법안 통과를 “1953년 정전협정체결 이후 최초로 정전상태를 종식시키자는 공식적인 결의라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평화를 위해 외교적 수단의 길을 선택한 미국 연방하원의 이 같은 정신은 현재 진행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화통위는 아울러 “오늘 이 같은 결정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으로 노력한 대한민국 정부와 국내외 시민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본회는 이를 계기로 조속한 시일 내에 공식적으로 종전을 선언하고 북미관계를 개선함으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방수권법 수정안이 통과되기까지는 미주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을 비롯해 Woman Cross DMZ 등 민간단체, 국내 국회의원들의 방북, 개성공단 기업인 및 한반도 전문가들의 방미 활동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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