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7명은 지난 30일 남북미 정상들의 판문점 만남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실시한 국민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남북미 판문점 만남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응답은 66.4%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6~7명이 이번 판문점 만남을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29.4%에 불과했다. 긍정적인 평가가 2배 이상 많았다. 66.4%의 긍정 평가 중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가 43.0%로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보다 2배 가량 많았다.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의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영향 평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하는 질문엔 ‘잘하고 있다’가 61.0%, ‘잘못하고 있다’는 36.0%로 나타났다.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서도 61.5%가 낙관적이라고 답해 비관적이라는 답변 34.6%보다 27% 가까이 많았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 평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
한미동맹의 수준과 관련해서는 57.1%가 ‘과거보다 강화됐다’고, 38.6%는 ‘과거보다 약화됐다’고 답했다. ‘강화됐다’가 ‘약화됐다’보다 18.5%p 높게 나온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ARS 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이와 별개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2.4%로 지난주보다 4.5%나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진보와 중도, 보수층 등 모든 이념성향, 대구경북, 부산 울산 경남, 충청권, 수도권 등 전국, 그리고 60대 이상을 비롯한 대부분 계층 등에서 일제히 올랐다고 밝혔다.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효과라는 게 리얼미터 측의 설명이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