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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후에도 한반도 평화운동은 이어져야 한다

기사승인 2019.05.15  12: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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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통일연대 '평화 칼럼'

1년 전, 우리나라엔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4.27 선언이 나왔다. 한반도의 평화의 봄은 그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그 가능성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5월 2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것으로 더욱 진전을 이루었고, 이어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9월 18~20일 평양에서 진행되면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러나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로 다시금 남북관계나 평화통일운동의 프로세스는 어렵게 꼬이게 되었다. 지금으로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더불어 기존 6자회담의 프레임이 가동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북미간의 협상이나 외교적 노력이 어렵게 꼬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4.27 판문점선언 1주기를 맞는 남한에서는 매우 뜻깊은 행사가 진행되었다. 바로 4.27 민(民)+평화손잡기운동(인간띠잇기)이다. 이는 순수한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조직화된 것이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각계각층에서 기념행사를 치렀다.

기독교도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면서 100년 전과 오늘의 기독교의 현실참여에 대해 성찰했다. 100년 전 당시 한국의 개신교인 수는 약 29만 명으로 전체 인구 1600만 명의 1.8%에 불과했지만 만세시위자의 39%가 개신교인이었고, 체포당하고 투옥당한 사람의 20%가 개신교인이었다. 그만큼 개신교인들의 사회참여도가 높았던 것이다.

이번 4.27 판문점선언 1주기를 기념하는 인간띠잇기는 정치적인 의미나 의도가 전혀 배제된 채 전적인 민간인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치러진 것이다. 여기에 기독교가 적극 참여하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이 공식 참여하였고, 전국본부나 55개의 지역본부의 중요한 지도력을 가진 분들 중에는 목회자들이 많았다. 물론 타종교의 지도자들도 많았다. 해외에 거주하는 디아스포라 한국동포들도 25개국에서 5만여 명이 손에 손을 잡고 평화통일을 외치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했다. 국내외적으로 평화통일의 뜨거운 염원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비록 국내에서는 일부 정치권에서 좌파운동으로 왜곡하고 폄훼하면서 여전히 반공이데올로기적 차원에서 비난했지만 얼마나 대다수의 국민들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애타게 염원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한편, 아쉬운 점은 개교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점이다. 각 교단의 총회와 노회가 분명한 지침을 가지고 협조와 홍보를 하지 못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는 한국교회의 성향과 보수적인 평신도 지도자들의 성향 때문이기도 하기에 교회의 바람직한 통일정책과 입장을 견지하고 회복하는 차원의 노력이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점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속히 정전선언과 상호불가침을 약속하는 평화협정이 어떻게든지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북 제재의 완화와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사회개발, 상호방문 등 더욱 발전적으로 나아가면서 한반도 비핵화도 이루어지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에도 기여하는 한반도 평화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필자는 그러한 마음으로 이 운동의 전국본부 안전진행위원장으로 섬겼다.

이승열/ 한국기독교봉사회 사무총장

이승열 seung10lee@nate.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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