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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국교회 통일선교분야 이슈는?

기사승인 2018.12.31  23: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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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 저물어 간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고, 남북 간 적대적 군사행위를 중단하는 군사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남북관계에서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일어난 해였다. 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한국교회에 적잖은 변화를 직면했다. 전환기의 한반도 못지 않게 전환기에 놓여있는 한국교회의 통일선교운동, 올해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짚어본다.

88선언 30주년 맞아 재조명

한국기독교 통일운동의 촉매제가 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이하 88선언) 30주년을 맞아 이를 조명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는 지난 3월 5-7일에 WCC, WCRC, CCA 등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한 ‘88선언 30주년 맞이 국제협의회’를 개최했으며, 88선언 30주년을 계기로 미국 교회와 시민사회, WCC 등과 협력을 통해 한반도 전쟁반대와 평화조약 성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비단 NCC뿐만 아니라 많은 교계 지도자들이 88선언 3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통일 운동을 성찰하고 88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자는 목소리를 냈다. 1988년 2월 29일, NCC가 발표한 88선언은 북한 동포들을 적대시해 온 한국교회의 죄책을 고백하고, 7.4 공동성명(1972)의 3대 원칙에 인도주의와 ‘통일논의에의 국민참여’라는 두 원칙을 추가한 ‘한국교회의 남북통일 5원칙’을 채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선언이 발표되자 그동안 통일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오던 한국기독교계엔 큰 반향이 일었다. 노태우 정부의 7·7 통일정책선언을 이끌고, 1991년 12월 13일 채택된 ‘남북기본합의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쉬지 않는 통일구국기도운동

북한과 통일을 품고 기도하는 운동은 올해도 계속돼 왔다. 매주 목요일, 사랑의 교회 은혜채플에서 열리는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의 서울목요모임은 내년 1월 3일이면 어느덧 726회차를 맞는다. 통일을 준비하는 초교파 기도모임인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복음적 통일은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할 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국내외에서 정기적인 기도회를 갖고 있다. 한편 통일광장 기도회를 주도하는 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지난 9월, 한 언론사로부터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받으면서 논란이 됐다. 이 문제는 정리되지 않은 채 해를 넘길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논란에도 에스더기도운동본부를 포함한 통일선교 분야 단체들이 함께한 원코리아연합기도회는 지난 10월 마지막 집회를 가졌다. 내년부터는 청년사역자들이 중심이 된 원코리아 넥스트(ONE KOREA NEXT)가 바통을 이어받을 계획이다.

재개된 북한 나무 심기 운동

남북관계 경색으로 2015년 이후 중단된 ‘통일화합 나무 심기 운동’이 재개됐다. (사)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KGPM), (사)조국을푸르게(OGKM), (사)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 한국교계국회평신도5개단체협의회가 주최한 ‘북미정상회담 성공 기원과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선포식’에서 한국교회 11개 교단 대표들은 “북한에 통일화합나무 7천만 그루를 심자”는 범국민운동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북한 나무 심기 운동은 산림의 30% 이상이 황폐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북한을 실질적으로 돕는 사업이면서, 대북 지원 물자 군사전용론이나 유엔의 대북제재를 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한국교회가 꾸준히 추진해 올 수 있던 인도주의적 사업 중 하나다.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 출범

지난 8월에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하 조그련)과 소통하는 단일 창구가 될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이 발족됐다. 진보와 보수를 넘어 조그련을 통한 기독교 차원의 남북교류와 협력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된 한국교회 남북교류 협력단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 등 6개 회원교단과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남북나눔운동,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 굿타이딩스 등 6개 회원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협력단은 향후 남북 개신교 간 교류와 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창구로서만 아니라, 진보와 보수로 분열된 한국교회가 새롭게 하나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지연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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