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7시,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에서 떼제공동체와 함께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일치기도회’가 열렸다. ⓒ유코리아뉴스 |
15일 오후 7시,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일치기도회’가 열렸다. 프랑스 떼제공동체의 알로이스 원장 수사와 함께한 이번 기도회에는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화해와 일치를 희망하는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짧고 단순한 가사를 반복하는 떼제 찬송을 부르며 함께 화해와 평화를 염원했다.
이날 알로이스 원장 수사는 “남한과 북한이 가까워지는 화해의 모습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한국민이 보여준 화해의 징표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로이스 원장 수사는 “역사의 깊은 상처가 자리하기에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럴수록 더욱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떼제공동체는 1940년 로제 수사가 프랑스 동부의 작은 마을 떼제에서 창설한 애큐매니컬 수도회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엔 나치의 학살을 피해 도망쳐 온 유대인들을 숨겨주고, 전후엔 독일군 포로들을 맞이했다. 떼제공동체에서 일주일 단위로 여는 젊은이들의 기도 모임에는 매주 수천 명의 젊은이가 다녀간다.
정지연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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