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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화 움직임에 대한 각계 반응

기사승인 2018.01.03  08: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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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1. 2(화)

전날 김정은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과 남북 당국 회담 가능성에 대해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남북 고위 당국자 회담을 오는 9일 판문점에서 갖자고 제안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북한의 신년사 다음날인 2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어 9일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 당국자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조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측 참가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 하지만 “서로 마주앉게 된다면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국무회의, 그리고 각계 사람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신년 인사회에서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외교부를 향해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북핵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두 문제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했다.

2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모습. ⓒ청와대

북한의 신년사에 대해서는 이렇게 밝혔다.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 정부는 북한의 참가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남북 평화 구축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국제 사회와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이 같은 남북의 대화 움직임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을,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2일 “정파적 시각과 당리당략은 접어두고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법을 진지하게 모색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너무나 큰 불행의 시작이다. 남과 북이 어깨동무할 때 국제공조는 물 건너가고, 일시적 군사훈련 중단은 재개되지 못 할 것이다. 우리민족끼리 테이블에 마주 앉을 때 주한미군 철수는 테이블 위의 맛있는 고기 덩어리가 되어 협상의 대상이 될 것이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평창에 참가하는 북 선수단은 바로 북핵 저지를 위한 의지를 무너뜨리는 불화의 씨앗”이라고도 했다.

2일자 조간신문들은 진보-보수 할 것 없이 북한의 제안을 대체적으로 환영했다. 다만 보수 신문들은 북한의 의도를 조심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서 북한의 참여나 당국자 회담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공조나 북한의 비핵화는 끝까지 견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반응도 나왔다. 가장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을 ‘로켓 맨’이라고 지칭하며 “미국이 주도한 제재와 다른 압력들이 북한에 큰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변화를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계속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가한다는 우리의 대북정책에는 전혀 변화가 없으며, 우리는 이런 목표를 한국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2일 “만일 남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남북 대화는 미국과 무관한 일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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