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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종교계 “트럼프 방한, 평화정착의 역사적 전환점 돼야”

기사승인 2017.11.07  13: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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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시민·종교계는 ‘전쟁 반대’ 요구와 함께 평화정착의 역사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나핵집 목사)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즈음하여’ 제목의 입장문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을 부추기는 그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또한 세계교회협의회 (WCC)의 '세계 비핵화선언’을 지지하면서 미국과 북한을 포함한 모든 핵보유국들에게 비핵화를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북 제재가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틀을 전환할 것도 주문했다. NCCK는 “현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하여 한미 정상이 북한에 대해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대화와 협상’의 새 시대를 열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또한 “한미 양국은 현재의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첫 단계임을 인식하고 북한, 중국 등과 함께 평화조약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6월 민주포럼도 6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의 방한을 계기로 미국의 한반도 전쟁 불사와 북한 폭격에 대해 단연코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이에 대한 침묵은 자칫 미국의 강경노선에 동의하는 뜻으로 잘못 여겨져 한반도 전쟁위기를 강화할 수 있다”며 △한반도 전쟁 반대 △트럼프의 말폭탄 자제 △김정은의 핵무기 개발 중단 △문재인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의 대전환 등을 촉구했다.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는 7일 ‘전쟁 반대! 사드 철회! 조건 없는 북미·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 평화기도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무기금지조약 비준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공동서한을 7일 오전 주한 미 대사관에 전달했다.

경실련은 “김정은 정권의 반복되는 핵실험은 미국을 향하고 있고, 260여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시진핑 역시 집권 2기 출범과 함께 미국과 나란히 군사강국을 지향하고 있다. 아베 역시 미국의 핵우산 속에서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전쟁 가능한 국가로 탈바꿈해 동아시아 패권 경쟁에 발을 맞추려 하고 있다”며 “전세계는 일상적인 핵위협과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7일 열린 유엔총회에서는 기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대체할 ‘유엔 핵무기금지협약’이 채택됐다.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 협약으로 여기엔 122개국이 찬성했다. 협약은 핵무기 개발·실험·생산·제조·비축·위협 등 핵무기 활동을 포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하고 있다.

협약은 오스트리아, 브라질, 멕시코, 스웨덴 등이 주도했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공인 핵보유국’과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스라엘 등 소위 ‘사실상 핵보유국’들은 협약을 반대하거나 보이콧했다. 한국과 일본도 북핵 위협을 이유로 협약에 반대표를 던졌다.

경실련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2018 유엔 핵군축 고위급회의 결의안(2018년 5월 14~16일 핵군축 고위급회의 개최) 지지할 것 △고위급 회담에 직접 참석할 것 △유엔 고위급회의에서 새로운 ‘핵무기금지 협약’ 서명을 발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체류하는 7~8일 이틀 동안 여러 시민사회·종교 단체들이 트럼프 방한과 관련한 찬반 집회 및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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