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전 8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유엔 안보리 2375호의 만장일치 결의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외교적·군사적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청와대) |
북한이 15일 오전 6시 57분 평양시 순안일대에서 또다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 8월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쪽으로 화성 12형을 발사한 지 17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12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까지 추가 확인된 내용은 탄종은 사거리 기준으로만 평가할 때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으로 추정한다”면서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 채택 등 대북 강경 기조에 대한 반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자체 핵·미사일 개발 지속 의지 표출로 보인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최대고도는 약 770km, 비행거리는 약 3천700km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쏜 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동쪽 2000km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오전 8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유엔 안보리 2375호의 만장일치 결의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외교적·군사적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NSC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안보부처에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모든 외교적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고, 군 당국에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증가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단호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NSC 긴급회의 소집 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현무-2 미사일 대응 사격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