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서 “지금은 대화보다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 강화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에 대해 지금은 대화보다는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동방경제포럼(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참석 중인 양국 정상은 7일 오전 9시 30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원유공급 중단 등 지금까지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안이 담긴 UN안보리 결의를 추진하는데 공조하기로 했다.
또 양국 정상은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한 대북 제재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동방경제포럼(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참석 중인 한국과 일본 두 정상은 7일 오전 9시 30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원유공급 중단 등 지금까지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안이 담긴 UN안보리 결의를 추진하는데 공조하기로 했다. (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양국이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반드시 포기하도록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으로 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지난번 UN안보리 결의 시 북한이 추가도발을 할 경우 새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는데 합의했기 때문에 더 강력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일 양국 정상은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이 도쿄에서 열릴 때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 회의가 열리면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도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