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체제의 후진성 드러나면 국민들의 안보의식 높아질 것
하태경 국회의원(바른정당)이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티브이>를 국민에게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해 화제다.
하태경 국회의원(바른정당)이 13일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티브이>를 국민에게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
하 의원은 13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종북몰이 보수를 ‘낡은 보수’라며 청산 대상으로 규정했다. 그는 청산 방법으로 북한의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티브이>를 국민에게 전면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정보가 제한돼있어 국민들이 오히려 북한과 종북세력에 대해 잘못 알게 된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티브이를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북한 정보를 개방하면 북한이 21세기에 안 맞는다는 걸 알게 되고 오히려 안보의식이 강화된다. 몸 안에 항체가 생기려면 바이러스가 조금 들어와야 한다.”
국민들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티브이>를 자유롭게 보게 되면, 북한 체제의 후진성을 알게 돼 종북주의가 설 곳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다. 1945년부터 발간됐으며 뉴스 전달보다는 선동 목적이 강하다. 사건기사나 광고가 없는 게 특징이다. <조선중앙티브이>는 북한 최대 텔레비전 방송으로 북한은 물론 국외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다. 방송 내용은 <노동신문>과 마찬가지로 체제 선전과 정치 선동이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에서는 동향분석 및 연구목적 등으로 제한적 열람만 허용된다.
한편 하 의원은 26일 열리는 바른정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이날 그는 3세대 보수(새로운 보수)를 자처하며 평등보수를 주장했다.
“보수는 그 시대에 맞는 과제에 충실했다. 1세대 보수는 안보보수, 2세대 보수가 시장보수였다면, 3세대 보수는 평등이라는 시대정신을 품어야 한다”
그동안 ‘안보’, ‘시장’이 보수를 대변하는 말이었다면, 이제는 ‘평등’이 보수의 키워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