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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목사 간첩’ 오보 소동을 보며

기사승인 2016.07.13  11: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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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N4N 매일민족중보 7월 13일(수) 미디어 영역

지난 5월 24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PC방에서 검거된 김모씨(52)와 공범으로 지목되어 경기도 안산의 자택에서 체포된 이모씨(54)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들에 대해 간첩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4년과 2015년 베트남에서 북한 225국 공작원들과 접선해 지령을 받고 활동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국내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사회 등의 정보를 수집해 대북 보고문을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보고문에는 ‘2015년 4월 재보궐선거 동향’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결정 관련 동향’ '리퍼트 미국대사 습격사건'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의 생일 무렵에는 이들을 찬양하고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축하문도 작성했습니다.

이 사건이 본격적으로 보도되기 시작한 7월 2일 <연합뉴스>는 아래와 같이 보도했습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정원이 지난 5월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체포한 남성은 탈북지원 운동가를 사칭한 목사인 것으로 최근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보수 성향의 목사로 활동하는 척하면서 주위의 의심을 피했으며, 국내 정세를 담은 보고를 USB에 담아 수시로 PC방에서 북측에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남성은 실제로 중국을 오가면서 탈북자 구명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위장해 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보도로 인해 인터넷에서는 ‘목사 간첩’, ‘PC방 간첩은 현직 목사’ 등의 표현이 여과 없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검찰 발표로 이는 근거 없는 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연합뉴스>와 통화를 했다는 공안당국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곧 드러날 내용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거나, 아니면 고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흘린 것입니다.

이래서야 국민들이 공안기관이나 언론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이 한반도의 통일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북한에 비해서 경제력이 강한 부분 이외에도 정의롭고, 공평하며, 도덕성이 높은 나라가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체포된 두 사람이 자유를 누리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면서 왜 가난하고 폐쇄적인 독재체제의 북한을 동경하고, 그들의 지시를 따랐는지를 생각하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 PC방 간첩 체포를 보도한 YTN 뉴스 화면

PC방 간첩 체포 사건을 통해서 북한이 여전히 한국사회를 혼란시키고, 국지적인 도발을 하기 위해 빈틈을 노리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 북한의 도발로부터 한국사회를 지켜주소서. 공안기관이나 언론들이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지 않고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보도하는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한국사회에 반기독교 정서가 강해지게 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극복하게 하소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그 뒤를 따르는 진정한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특히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더욱 각성하고 삶 속에서 높은 도덕성과 성결성을 지키며 살게 하시고, 돈과 권력을 사랑하는 마음에 물들어 버린 신학교육에서부터 개혁이 일어나게 하소서.

오성훈/ PN4N 대표

오성훈 @pn4n.org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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