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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삐라 날리기인가?

기사승인 2014.10.27  1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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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북전단 살포로 파주 임진각이 시끄러웠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보수단체가 또 다시 파주 임진각에서 10만 장의 전단을 북한으로 날리려고 탈북자 30여명이 버스를 타고 전단 10만 장과 수소가스통 20개를 싣고 왔다.

시민단체 300여명과 파주 농민들은 트랙터 20여대를 동원해 아침 일찍부터 탈북자 진입을 막고 전단을 빼앗아 1박스만 증거물로 보관하고, 나머진 불태우는 일들이 벌어졌다. 탈북단체들은 과연 누구를 위해 대북 삐라를 뿌리는가?

지난 10월 10일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에서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북한군이 총격전이 벌어졌다. 북한은 남쪽에서 또 다시 대북 전단 풍선을 띄우면 이번에는 ‘기구소멸’이 아니라 ‘원점소멸’을 하겠다는 경고까지 한 상태이다. 원점소멸이라는 것은 풍선 띄우는 지역에 총격을 가하겠다는 경고이다.

이런 경고를 받아 가면서 한사코 삐라를 뿌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탈북단체들의 삐라 날리기는 결국 남과 북을 이간질시키고 북한을 자극해서 안보불안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탈북단체들의 삐라 뿌리기는 누구를 변화시키겠다는 것인가? 그들의 삐라를 보고 북한주민이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마 삐라를 뿌리는 자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탈북단체들이 임진각에서 삐라를 뿌려서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돈을 들여가며 굳이 지역주민들도 불안해 못 살겠다고 트랙터로 막아대는데도 삐라를 뿌리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임진각에 삐라가 날려 북이 총이라도 쏘기를 바라는 것인가? 그래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남북의 적대감을 높여서 그것을 이용하려는 세력들은 없는가?

그것이 아니라면 왜 돈을 들여가며 남북 화해 분위기를 경색시키고 전쟁의 총성이 들리게 하는가? 탈북자들의 삐라 뿌리는 행위는 남북 화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서로의 감정만 자극하여 전쟁의 위험만 높이는 위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은 24일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대북전단살포에 참여해 온 4개 단체가 총리실로부터 민간경상보조 명목으로 총 2억 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국 대북전단보내기는 정부가 탈북단체들을 지원하는 행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왜 불안을 부추기는 이런 행위를 막지 않는가? 왜 정부는 탈북 단체들이 대북전단살포를 저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뒷짐만 지고 있는가?

탈북단체들은 어쩌면 민족의 분단을 철저히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세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것은 아닌가? 정부는 국민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보내는 것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다. 만약 정부가 막아서지 않는다면 대북전단보내기는 정부가 배후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김후용/ 서해중앙교회 담임목사

김후용 huknoww@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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