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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청년층 사상 통제…"사회주의는 낙원, 자본주의는 무덤"

기사승인 2021.09.27  11: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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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청춘의 삶은 안락에 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청년세대들이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생각"하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칠 줄 아는 애국헌신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매체가 최근 노동 환경 등 남북의 사회 제도와 문화를 비교하며 사회주의가 우월하다고 부쩍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 내부에서 이른바 '장마당 세대'로 불리는 청년층에 대한 사상 단속과 통제를 강화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두 사회에 펼쳐진 판이한 모습을 보며' 제목의 글에서 남북의 노동 환경을 비교했다.

매체는 북한 사회가 "근로자들이 나라의 주인이 되어 노동의 권리를 마음껏 행사하는 사회"라며 "모든 재부도 철저히 근로 인민대중의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실업이라는 말이 영원히 없어진 공화국"이라며 "근로자들의 노동 환경과 생활 조건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해주려는 것은 당의 열화같은 인민사랑"이라고 포장했다.

반면 "한 지맥으로 잇닿아 있는 남조선사회에서 근로자들은 초보적인 노동의 권리마저 무참히 짓밟히고 실업이 하나의 '악성종양'으로 되고 있다"며 남한 사회를 깎아내렸다.

매체는 "남조선에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얻기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렵다", "실업이 곧 죽음", "자본가들은 노동강도를 높이면서 악착하게 착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대조되는 두 사회인가"라며 한마디로 "사회주의가 인민 대중의 낙원이라면 자본주의는 인민대중의 무덤"이라고 꼬집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가 '외래어와 잡탕말이 범람하는 남조선'이라고 보도했다. (통일신보 갈무리)© 뉴스1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18일 '꽃피어나는 민족문화전통, 사라져가는 민족성' 제목의 기사에서 "민족의 얼이 살아서 숨 쉰다"는 북측과 달리 남측은 "우수한 전통이 점차 사멸된다"고 민족 문화를 비교했다.

매체는 비판 근거로 남측에는 외래어가 범람하고, 기관 명칭과 공문은 물론 출판물도 영어표현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문화 사회로 국제결혼이 장려되는 것 역시 '민족의 넋이 사멸'되는 원인이라고 했다.

이처럼 남측 사회를 깎아내리고 자국 제도를 치켜세우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경계로 읽힌다. 북한은 특히 젊은 층이 자본주의에 물드는 것을 꺼리며 당근과 채찍으로 '사회주의 교양'을 강화하고 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에도 어렵고 힘든 곳으로 탄원(자원) 진출한 청년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이들의 '애국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8일에는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청년교양보장법'을 논의·결정한다. 이는 청년층 단속의 일환으로 보이는데, 북한은 지난해 12월에도 남한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한 자도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청년 사상 통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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