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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최종목표는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평화”

기사승인 2021.09.10  11: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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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통일 아카데미 심화반 첫강 이홍정 NCCK 총무...“북한 비핵화는 평화로 가는 과정이자 수단”

평화통일 아카데미 심화반이 9월 8일 저녁 서울 양재동 더하트하우스교회에서 시작됐다.

이날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분단된 한반도에서 평화의 길을 묻다’ 제목의 강의에서 용산에서 태어나 보냈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면서 “유아기 시절 실루엣 같이 남아 있는 두 가지 이미지는 해방촌과 미군 기지”라며 “해방촌과 미군캠프는 우연히 생겨난 게 아니라 한반도가 지닌 해양세력-대륙세력 충돌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협정에 의한 판문점체제가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를 지배해 왔고, 우리 마음의 지질학까지 지배해 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총무는 “과연 분단냉전체제 극복 없이 온전한 평화, 분단 극복이 가능할까?”라고 반문하고, “한반도 평화를 추구하는 한 사람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의 최종목표는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평화”라고 강조했다. 북한 비핵화는 평화로 가는 과정이자 수단일 뿐, 북한이 현실적으로 핵을 포기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포기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유코리아뉴스DB

대북제재 해제와 인도적 지원이 한반도 평화의 입구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총무는 “결국 대북제재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북한 인민들”이라며 “대북 인도적 지원을 하고, 포괄적 교류협력이 되고, 북한 인민들의 보편적 복지가 보장이 된다면 이것이 북의 안전성이 보장되는 종전선언, 평화협정, 북미수교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총무는 또 “한반도 평화는 동북아 공동안보체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가 핵심”이라며 “굉장히 요원한 문제지만 이 일을 위해서는 한미동맹이 진정한 평화동맹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족복음화와 민족통일은 동전의 양면처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며 “복음화의 과정 속에 평화통일이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총무는 평화통일 아카데미에 대해 “집단지성으로 우리가 직면한 질문들에 답변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각자가 일상에서 평화의식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평화의 사도로 살아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는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견인할 수 있는지, △NCCK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 노력은 뭔지,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한반도평화의 계기로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다. 

평화통일 아카데미 심화반은 12월 1일까지 매주 수요일 북한‧통일 관련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전현준 국민대 겸임교수, 권영경 통일교육원 명예교수, 추원서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 박종철 경상대 교수,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서보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윤은주 뉴코리아 대표가 강사가 되어 북한의 정치구조, 북한의 파워 엘리트, 현대 중국 이해, 북중관계, 미국의 대북정책, 한반도 평화협정, 국내외 시민사회 네트워크 등의 주제를 다룬다.

한국교회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아카데미 심화반은 (사)뉴코리아가 주관한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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