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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이 아무리 멀어 보여도…

기사승인 2020.12.01  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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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통일연대 '평화칼럼'

14년 전, 2006년 10월 15일 북한과 아주 가까운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의 두산아파트 상가 207호에서 세계사랑교회를 개척한 때가 생각납니다. 얼마나 큰 꿈을 가지고 이곳에 교회를 개척하며 북한선교를 위하여 기도하는 일에 헌신하였었는지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그 당시는 남북의 관계가 좋아지기 시작하여 교회를 개척한 지 다음해, 2007년 5월에 남북 철도가 개통되었습니다.

저는 남북의 평화통일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산에 있는 교회 목사님들과 평화통일 기도회를 조직하여 통일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게 되어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일이 얼마나 즐겁고 감격적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리하여 2015년 10월에는 광복 70주년 DMZ 평화통일기원 구국연합성회가 새로 건축한 세계사랑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이 집회의 주요 강사는 독일 통일의 도화선이 됐던 니콜라이 교회의 월요평화기도회 지도자인 크리스토프 본네베르거 목사님이었는데, “칼을 쟁기로 바꾼 사랑으로 독일 통일이 이뤄진 것처럼, 마지막 분단국인 대한민국도 하나님의 말씀 위에 거룩한 통일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제가 주의 깊게 본 것은 본네베르거 목사님과 함께 온 6명의 독일 분들이었는데, 이분들의 모습이 아주 우리와 친근한 동네 아저씨 아줌마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이분들이 부른 노래는 ‘도나 노비스 파쳄’(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과 ‘We shall overcome’(우리 승리하리라)이었습니다. 노래솜씨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화음도 안 맞았고요. 그런데 우리에게 함께 부르자고 권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예배에 참석한 문산과 파주지역의 목사님들과 각 교회의 성도들, 그리고 평화통일을 기대하는 선교단체들과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 6.25 참전용사들은 서로의 마음을 다해 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기를 바라며 감동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16년 2월, 북한의 장거리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대응 차원에서 개성공단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민간 기업인들이 전원철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되면서, 그 전 날 평화통일을 소망하는 단체들과 문산과 파주지역의 목사님들이 함께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좋은 열매를 맺을 것 같은 기대감이 얼마나 팽배했었는지 모릅니다.

이제는 다시 남북의 관계가 소강상태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평화통일을 향한 기도는 상황의 변화에 따라 끊기거나 식지 않습니다. 문산의 평화통일기도회는 코로나19의 상황에서 함께 잘 모이지는 못하지만, 각 교회가 그 기도를 쉰 적은 없습니다. 탈북민들이 문산에 정착하러 오면 제일 먼저 정착도우미 교육을 받은 교회 목사님들이 정착을 잘 하도록 이들을 안내해 줍니다. 임진각이나 민통선 안에서 기도하기를 원하는 성도들이나 선교단체들, 신학생들이 오면 언제나 기쁨으로 안내하며 함께 평화통일의 그 날을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접경지역에 있는 많은 교회의 목사님들이 서로 연결되어 사역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통선 안에서는 북한에 들어가서 농사지을 수 있는 통일의 날을 준비하면서 유기농 농법으로 땅을 경작하며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저의 첫째 아들 백두산은 신학을 공부하고 있고, 둘째 아들 백록담은 올해 5월에 결혼하였는데 신부의 이름이 김정은입니다. 오늘도 자유로 끝, 통일대로에서 북쪽으로 자유롭게 큰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봅니다. 평화통일은 멀리 있는 것 같지만,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연대하는 한 이미 우리는 통일된 나라의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백경삼/ 세계사랑교회 목사

백경삼 100-k-3@hanmail.net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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