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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지원은 하나님의 뜻이다

기사승인 2020.10.13  14: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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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통일연대 '평화칼럼'

주리고 목마르고 벗고 유리하고 병든 불우한 사람들에게 저들이 처한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상황과 상관없이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거할 곳과 치료할 약품을 보내는 인도적 지원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들도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인도적 지원을 베풀라고 거듭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신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사 그에게 식물과 의복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음이니라”(시 10:17~19).

“너희는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사 1:15~17).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사 58:6~9).

성자 예수님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35~40).

저는 본래 반일, 반북, 반공, 반중, 반(反)모슬렘, 반(反)타종교주의자였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저의 생각과 마음이 바뀌어졌습니다. 일본 사람들을 사랑하며 일본 교회와 교류하는 데 앞장을 서게 되었고, 북한 사람들을 사랑하며 북한 사람들을 돕는 일에 앞장을 서게 되었고, 중국 조선족들을 사랑하며 중국 연변에 있는 조선족 어린이들 150여명을 지난 20년 동안 계속해서 돕게 되었습니다.

또한 북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가서 가뭄으로 죽어가는 모슬렘 사람들에게 우물 열 몇 개를 파주었고, 가난과 고난과 질병 중에 있는 방글라데시 사람들을 찾아가서 안과 진료소를 지어주기도 했고,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을 당하는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찾아가서 학교 하나를 지어주고 아프간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기도 했습니다. 기장(기독교장로회)과도 순복음과도 친밀하게 소통하며 교제하게 되었고, 5개 종단의 종교 지도자들과도 친밀하게 교제하면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1997년 4월 3일에는 5개 종단 지도자들이 강원도에서 썩어가는 감자 1,690톤을 사서 99대의 트럭에 실어 북한에 보내기도 했고, 2010년 8월 27일에는 5대 종단 지도자들 9명과 함께 밀가루 300톤을 트럭 13대에 싣고 북한 개성에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오기도 했습니다.

악독이 하늘에까지 상달한 니느웨 사람들을 버리시지 않고 안 가겠다고 떼를 쓰는 요나를 몽둥이로 쳐서 니느웨로 보내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시고, 그래서 니느웨의 왕과 모든 백성들이 조복을 입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앉아서 금식하며 회개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니느웨에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 광경을 보면서 요나가 화를 냈을 때 성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오늘의 한국교회와 백성들이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배양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욘 4:10,11).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한 북한 동포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인도적 지원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명혁/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평화통일연대 상임고문

※이 글은 2019년 5월 21일자 <평화칼럼>입니다. “이 칼럼은 정세나 상황의 변화에 상관없는 본질적인 내용이기에 그대로 다시 한번 게재해줬으면 좋겠다”는 필자의 당부에 따라 일부 표현과 문체만 바꿔서 다시 게재하는 것입니다.

김명혁 mhkim7@unitel.co.kr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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