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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화의 씨앗, 아름드리 나무로 키워야”

기사승인 2020.09.19  11: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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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19 공동성명 2주년을 맞은 19일, “감격은 생생하건만 시계가 멈췄다”며 소회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년 전 평양에서 있었던 5.1경기장 연설, 9.19 선언, 화살고지 유해공동발굴 등을 언급하며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경축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입장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합의가 빠르게 이행되지 못한 것은, 대내외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비록 멈춰섰지만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9.19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 역사에서 그저 지나가는 일은 없다”며 “역사에서 한번 뿌려진 씨앗은 언제든,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열매를 맺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평창의 경기장에서,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심은 씨앗을 아름드리 나무로 키워가야 한다”며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소회가 가득하다”고 맺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 전문.

시간을 되돌려봅니다. 2년 전,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15만 평양 시민을 만났습니다. 분단 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북녘 동포들 앞에서 연설했고, 뜨거운 박수도 받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한반도를 선언했습니다.

군사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합의를 이뤘고, 판문점 비무장화와 화살고지에서의 유해발굴로 이어지며 이후 남북 간 무력충돌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매우 소중한 진전입니다.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들입니다.

그 감격은 생생하건만, 시계가 멈췄습니다. 합의가 빠르게 이행되지 못한 것은, 대내외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멈춰섰지만,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9.19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합니다. 역사에서 그저 지나가는 일은 없습니다. 역사에서 한번 뿌려진 씨앗은 언제든,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열매를 맺는 법입니다.

평창의 경기장에서,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심은 씨앗을 아름드리 나무로 키워가야 합니다.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소회가 가득합니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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