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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강조하는 강원도 정신…김정은식 '천리마운동'

기사승인 2020.05.20  18: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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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강원도의 자력갱생 전시관 사진 6장을 공개하며 '강원도 정신'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북한이 '정면 돌파전'의 본보기로 강원도를 주목하며 연일 '강원도 정신'을 앞세우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3면에 '강원도 자력갱생 전시관'을 두고 "새로운 시대정신 창조자들의 필승의 기상을 전하는 곳"이라며 강원도 정신을 강조했다.

지난 18일 신문은 2면 전면을 할애해 강원도 정신을 강조했다. 강원도 정신이 연일 비중 있게 다뤄지며 김정은 위원장 시대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강원도 자력갱생 전시관은 강원도의 원산군민발전소 등의 성과를 기리고 도내 각종 공장의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기념관이다.

신문은 "불가능도 가능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강원도 정신 창조자들의 신념이고 배짱"이라며 "자력갱생의 힘으로 마련한 창조물들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신문은 "강원도의 일군들과 당원들은 위대한 생활력을 실천으로 증명한 불굴의 투사들"이라며 "온 나라가 강원도 정신을 따라 배우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강원도 정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대 상징으로 김일성 주석의 '천리마 운동'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강계 정신'의 대를 잇는 선전·선동 구호다.

천리마 운동이 1950년대 후반 소련과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원조가 줄면서 경제가 어려움을 겪자 주민들을 경제건설에 총동원해 사회주의 강국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생겨난 사상개조 운동이었다면, 강계정신은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 시절 강계의 투쟁정신을 본받아 사회주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경제난을 극복하자는 목적의 주민동원 운동이다.

강원도 정신은 지난 2016년 12월 처음 제시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당시 북한이 '자력갱생의 창조물'이라고 지칭한 원산군민발전소를 시찰했고 그 뒤 북한 매체에서 강원도 정신이 등장했다.

강원도 정신은 지난 2016년 북한의 광명성호 발사·수소탄 실험 등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의 고립과 이로 인한 경제 위축 상황에서 나왔다. 천리마운동, 강계정신과 같이 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나온 주민동원 운동인 것이다. 정면돌파와 자력갱생을 통해 경제난을 극복하고 김정은 체제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신문은 지난 1월 정론에서 "강원도 정신으로 돌진할 때 정면 돌파전의 승산은 확고하다"라며 "적대세력들의 면상을 후려갈기는 강원 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원도 정신이 나온 배경과 관련해 척박한 강원도 땅이 자력갱생 성과를 드러내며 선전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강원도 일대에는 마식령스키장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등의 관광지와 원산 군민발전소 등 대규모 건설 사업들이 진행됐다.

강원도는 김정은 위원장의 고향으로 파악되는 원산이 위치한 곳이다. 일각에서는 '강원도 정신'의 탄생 배경으로 이러한 점을 지목하기도 한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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