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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재…문대통령 '독자적 남북협력' 구상 탄력받나

기사승인 2020.05.04  09: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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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모습. (조선중앙TV 갈무리) 2020.5.2/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잠행 20일 만에 공식 행보를 재개하면서 건재를 과시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독자적 남북협력' 구상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남북관계의 특성상 북한 최고지도자의 건강은 핵심 변수인데, 김 위원장이 이를 불식시킨 만큼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순천린(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착공식에는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고,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등 경제 관료도 김 위원장의 시찰을 수행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한때 '사망설'까지 나돌았던 자신의 신변이상설을 확실하게 털어낸 행보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걸음걸이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리 수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청와대는 수술은 물론 간단한 시술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그간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북한내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이를 사실상 부인해 왔다.

신변이상설이 떠돌던 당시 노동신문 등 북한 언론에서 지난달 26일과 27일 김 위원장이 각각 삼지연시 3단계 건설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기여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낸 사실과 박봉주 부위원장 등 북한내 권력 실세들의 경제시찰 상황을 보도한 것 등은 김 위원장의 정상적인 통치행위가 이뤄지고 있고, 김 위원장의 신변에도 이상이 없다고 청와대가 판단한 근거였다고 한다.

청와대 안팎에선 김 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음이 입증된 만큼 문 대통령이 최근 제안한 독자적 남북협력에 응답을 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이었던 지난달 2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독자적 남북협력 추진의지를 재천명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남북 협력을 거듭 제안했다.

코로나19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협력에서 시작해 가축 전염병과 접경지역 재해·재난, 기후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등 생명의 한반도를 위한 남북 교류와 협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게 문 대통령의 '남북 보건협력' 구상이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Δ동해선과 경의선 등 남북 간 철도 연결 사업 추진 Δ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전환 Δ남북 공동 유해발굴 사업 Δ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 상호 방문 등 구체적인 방안도 다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의 독자적 남북협력 추진에 있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분위기도 이전보다는 호의적인 편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태도가 이전보다는 더 적극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 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리트윗하며 "그(김 위원장)가 건강하게 돌아온 것이 기쁘다"고 직접 환영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공개행보가 보도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말 그와 이야기를 나눌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럴지도 모른다(I may)"고 답하기도 했다.

그간의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상 북미간 구체적인 교감이나 접촉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김 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만큼 탐색전을 펴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청와대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우리의 기조와 맞는 것인 만큼 좋은 얘기가 아니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앞서 청와대는 '남북 간 철도연결 추진'과 관련해 "미국과 그동안 긴밀히 협의해왔다"고 밝혔고, 북한 개별방문에 대해선 "미국의 제재 대상은 아니다. 이 역시 미국과 오랫동안 협의를 해온 사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해당 사안들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이전에 '중립'이었다면 그보다는 한 클릭 정도 긍정적인 쪽으로 옮겨왔다고 봐도 되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건재를 과시하긴 했지만 아직 문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 북한은 여전히 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북한에서) 특별하게 연락온 것은 없다"며 "갑자기 하루아침에 무엇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도 제의를 한 이후 기다리고 있고, 준비 작업들을 할 만한 게 있으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이 이날 강원도 비무장지대 내 우리군 감시초소(GP)를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해 주목된다.

일각에선 북측이 의도적으로 도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우리 군은 "의도적 도발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도 의도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무게를 두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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