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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4·15총선 결과 관련 “더 이상의 정쟁 중단을”

기사승인 2020.04.16  14: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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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민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 “자기이익만 추구한 자들의 필연”

‘민주당 압승, 미래통합당 참패’로 요약되는 이번 4·15총선 결과에 대해 교계는 더 이상의 정쟁 중단과 함께 국민통합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5일자로 발표한 ‘제21대 국회에 바란다’ 제목의 성명에서 “국민의 눈에 비친 20대 국회는 국민을 위한 국회가 아니라, 권력 쟁취를 위한 싸움판이었다”면서 “국민들에게까지 이념과 지역을 묶은 프레임을 강요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교총은 “높아진 국격의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건강한 보수와 깨끗한 진보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의 국론을 통합하는 명예로운 길을 걷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보, 보수 모두 국민을 편가르고 분노와 적대감을 심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좋은 길을 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하며, 당면과제인 코로나19의 극복과 무너진 경제의 회복에 힘을 모으는 한편 남북교류와 통일기반 조성에 힘쓰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번 선거는 당리당략에 매여 대립과 갈등을 반복함으로써 민의를 제대로 받들지 못한 국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자 안전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NCCK는 16일 정의평화위원회 이름으로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21대 국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평화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단 상황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민간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온 힘을 다함으로써 하나 된 한반도를 준비하는 21대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정부·여당을 향해 “여당의 역사상 유례없는 대승이 앞으로 정부 여당이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오만과 독선으로 나타나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은 보다 안정적이고 책임있는 국정 운영을 바라는 것이지 일당 독주를 허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는 국민을 내편 네편으로 가르는 소아적 집단주의에서 벗어나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선거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국회에서 견제와 균형의 실종은 의회민주주의의 퇴보를 의미한다”며 “야당은 분골쇄신의 자세로 정책 대안을 통해 보다 책임있는 정당으로 국민 앞에 다시 서게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강경민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는 15일 SNS에 “주류언론, 3류 정치평론가, 극우 기독교 지도자들의 공통적 특징은 촛불혁명 이후 시민의식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전혀 감지하지 못한 것”이라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 자들이다. 역사에 무심하고 자기이익만 추구한 자들의 필연”이라고 주장했다.

정종훈 연세대 교수도 자신의 SNS에 “4·15총선 결과에 대해서 정치전문가인양 행세하는 이들이 영호남 지역주의의 부활로 평가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며 “반민주적·지역이기적·무뇌아적 선택과 민주적·역사의식적·비판적 선택을 지역주의라는 말로 획일화시켜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동쪽 지역은 미래통합당의 색깔인 분홍색으로, 서쪽 지역은 더불어민주당의 색깔인 파란색으로 대별되는 것에 대해 일각의 ‘지역주의 부활’이란 해석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한교연도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고질적인 영호남 지역 구도로 재편된 것은 매우 안타깝고 우려스럽다. 이는 향후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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