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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연, 스웨덴 ISDP 한국센터장 초청 세미나 개최

기사승인 2020.02.15  15: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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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의 소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에는 북한에 억류된 두 노인을 스웨덴 외무 장관이 비밀스럽게 빼내오는 장면이 나온다. 허구적 상황이지만, 개연성이 전혀 없게 느껴지진 않는다. 실제 스웨덴 정부가 북한 억류 외국인 석방을 도운 과거 사례가 많은 탓이다. 가까이는 2017년 오토 웜비어, 2018년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ㆍ김상덕ㆍ김학송이 스웨덴 정부의 도움으로 북한에서 풀려났다. 평양에 대사관이 없는 미국을 대신해 영사 업무를 하는 것만 아니라, 북미 협상의 숨은 중재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온 스웨덴이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14일 오전 ‘유럽의 시각에서 보는 최근 한반도 상황과 스웨덴의 역할’을 주제로 해외학자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이상수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 한국센터장이 연사로 나섰다.

이상수 센터장

이날 이 센터장은 유럽의 대북 정책을 한마디로 “비관적 관여 정책”이라고 표현했다. “지리적으로 멀고 정치적 이익도 걸려 있지 않아 크게 관심 두진 않지만, 핵무기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어 어느 정도 관여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EU 안에서도 국가별 대북 정책은 조금씩 다르다. 이 센터장은 “프랑스는 굉장히 비판적인데, 인권 문제에서 특히 그렇다. 유럽의 많은 국가가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지만, 프랑스는 아직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지 않았다. 영국은 미국과 비슷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EU에 그것을 설득하고, 독일은 프랑스와 미국의 중간 정도 입장이다. 반면 북유럽 국가들은 매우 우호적”이라고 밝힌다. 

그 중에서도 스웨덴은 북한과 사이가 좋은 나라로 꼽힌다. 1975년 서방국가로는 처음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한 이래로 대체로 북한에 우호적 입장을 보여왔고, 북미 사이의 중재자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이 센터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스웨덴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하며 인도적 지원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방한한 해르스테트 스웨덴 외교부 한반도 특사도 “스웨덴은 스톡홀름 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한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센터장은, “최근 들어 스웨덴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좀 더 적극적이고 폭넓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EU도 거기에 발맞춰 대북 지원을 활성화하려는 분위기”라며, 유럽의 인도적 대북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국제 공조가 일어나면, 한국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것을 넘어선 한국의 역할은 많지 않으리라고 예상했다. “한국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가 빨리 추진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깝지만, 지금은 한 발 물러날 때”라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금강산 개별관광에 대해서도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오히려 비핵화 협상이 재개됐을 때, 한국의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편이 나으리라는 것. 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비핵화 협상이 곧 재개될 것 같진 않지만, 한 번 더 기회가 생긴다면 한국과 스웨덴이 그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협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지연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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