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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제3차 북미정상회담엔 '조건' 있다"

기사승인 2020.02.12  14: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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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제3차 정상회담에 대해 '조건부'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 주최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올 11월 대통령선거 전엔 김 위원장의 추가 회담을 원치 않는다'는 최근 CNN 보도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 합의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정상들 간의 추가 회담이 적절한지 여부는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을 위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어느 누구와도 만나 대화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그러나 우린 좋은 합의에 이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정상회담의 추가 개최 가능성이 열려 있긴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이행이 담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즉, 북한과 '회담을 위한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 당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포함한 4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사실을 들어 "북한이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약속을 존중하는 협상을 하고자 한다면 우리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어떤 제안을 해올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도 말했다.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한 북미 간 협상은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방식과 그에 따른 미국 측의 보상 문제 등에 대한 이견 때문에 작년 10월 스웨덴에서 열린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수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금은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 않지만, 미국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기회가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늘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NK뉴스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이날 간담회에서 북한과의 최근 접촉시기와 장소를 '작년 11·12월 노르웨이 오슬로'라고 얘기했다며 "국무부에 이 발언이 실수인지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공식 답변이 없었다"고 전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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