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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평화통일에의 다짐

기사승인 2020.02.05  10: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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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통일연대 '평화칼럼'

2020년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많은 역사적 과제를 부여하는 해이다. 6‧25 동족상잔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이고 동족상잔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전쟁 후 50년 만에 남북 정상이 만나 민족의 화해를 도모한 6‧15선언이 이루어진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4‧19혁명 60주년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처절하게 분열된 한국교회가 최소한 평화통일을 위해서만은 한 목소리를 내고 그 기초 위에서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의 대로를 열자는 위대한 꿈과 뜨거운 열망을 가지고 평화통일연대가 출범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9년 우리 민족은 일제로부터 해방을 갈망하면서 조국의 해방을 세계만방에 선언했다. 해방된 조국은 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이 아니라 온 국민이 다 함께 나라의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온 세계에 선포했다. 조국의 해방은 미움과 증오의 힘이 아닌 평화의 기운으로 비폭력을 통해 성취해 갈 것이라고 온 세계와 약속했다.

그리고 그후 26년 만에 조국은 독립했다. 비록 외세의 힘에 의한 조국 해방은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의 독립은 선열들이 흘린 피와 눈물의 결과였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한의 독립은 그렇게 복잡한 국제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루어졌기에 그 여파로 인해 조국이 분단되는 고통을 겪었고 그 고통은 해방된 지 75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양쪽의 숫자가 동일한 1919년에 우리는 우리 민족이 평화를 사랑하는 독립국이며 자주민임을 세계만방에 선언했다. 다시 백년 만에 한 번씩 찾아온 양쪽의 숫자가 동일한 2020년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기필코 2020년의 역사적 과제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올 2020년에는 남과 북이 평화를 사랑하는 한 민족, 하나의 민족임을 온 세계만방에 선언해야만 한다. 한 겨레인 우리는 군사적 힘이나 경제적 힘이 아닌 오직 평화의 힘으로, 평화적 방법을 통해 민족통일의 대사를 성취해야 한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평화만이 통일의 길이며 통일만이 참된 평화의 길임을 세계만방에 선언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지금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이 출발점이 될 것이다. 평화협정 체결은 정치적 결단만이 아니라 온 겨레의 지혜와 힘이 결집된 열매여야 한다.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미국과 중국, 혹은 국내 정치세력의 영역에만 맡기는 것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태만이요 죄라는 진실을 이 땅에 사는 하나님 백성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지상명령이다. 한국교회는 화평케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일러주신 주님의 가르침을 철저하게 순종하지 못했던 유아적 어리석음을 회개해야 할 것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평화통일연대는 탁월한 지혜와 겸비한 마음으로 이 땅의 평화통일 담론을 형성해 가는 일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북이 상생할 수 있는 공동의 사업을 모색하고 실천함으로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그 싹을 키워 나가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나아가 북한과 남한, 일본과 중국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평화교육과 상호방문을 통해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동북아 공존공영의 기반을 조성하는 일에도 우리의 에너지를 쏟을 것이다.

최근 경기도 고양에서 고양시 유지 150명이 넘는 발기인이 중심이 되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기조연설을 한 남북상생기금 운동본부가 발족했다. 3‧1운동이 파고다공원에서만 일어난 혁명이 아니었듯이 평화통일운동은 남과 북을 비롯해 온 세계에서 들불처럼 번져 나가야 할 것이다. 10년 전 우리는 위대한 꿈을 꾸었다. 그리고 꾸준히 씨를 뿌려왔다. 어려운 일도 많았고 외롭고 낙심되는 일도 있었지만 우리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시편 126편 기자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곡식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남과 북이 함께 기뻐하는 평화 가득한 통일한국이 마침내 드러날 그 날까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하나님 나라 운동의 주역들임을 잊지 말자.

강경민/ 평화통일연대 상임대표

강경민 nilsan@hitel.net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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