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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구원, 2019년 연구과제 성과 보고회 개최

기사승인 2019.12.13  20: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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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분야 전문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리서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 한 해 수행한 총 27편의 연구 성과를 보고하고 공유하는 자리였다. 

통일연구원이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 핸의 연구 성과를 보고하는 리서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김연철 장관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실질적 진전을 끌어내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유코리아뉴스

이날 축사를 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올해 하노이 정상회담,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그리고 스톡홀름 실무협상까지 대화를 위한 양측의 노력은 계속됐으나, 상호 입장 차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2020년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앞으로의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실질적 진전을 끌어내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북미 협상 시한을 연말로 설정하고, 이를 넘길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김 장관은 또 “전쟁위기설까지 제기된 2017년의 상황을 반복해선 안 된다”며,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역지사지에 맞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정부는 각계각층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가겠다”며, “우리 앞에 놓인 마지막 고비를 넘고 한반도의 평화 번영을 반드시 실현해가겠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임강택 통일연구원장 역시 “북한이 연말 시한을 내세우며 미국을 압박하고, 12월 말 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예고함으로써 새로운 길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내세운 새로운 길에 모두가 우려하는 내용이 담기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본 세션에선 분과별로 연구 과제를 발표하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한연구실은 북한의 젠더 정치 변화와 김정은 정권의 재구성된 핵심 권력 집단, 핵과 개혁·개방 정책 변수와 그에 따른 단계별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통일정책연구실에선 남북관계 2023을 준비하는 대북정책과 한반도 평화협정의 법정 쟁점과 과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미·중의 협력 방안, 화해와 협력의 국제 사례 및 한반도 적용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인도협력연구실에선 북한이탈주민의 지역사회 통합 방안과 남북한 인도협력 방안,  분권형 대북정책을 추진 전략 및 실천과제, 신변안전 보호에 관한 연구 등을 발표했다. 

평화연구실에선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한 쟁점과 이행 방안, 한국인의 평화의식을 반영한 평화 교육 방향, 남북경협의 발전 잠재력과 정책 과제, 한반도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중협력 방안, 북미 관계 개선 방안 등을 발표했다. 

통일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논문들은 내년 1월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정지연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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