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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00명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하라”

기사승인 2019.11.13  17: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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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1000명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한다. 김성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장, 장미란 한국YWCA연합회 평화통일위원장,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은 14일(목) 오전 10시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금강산 재개를 위한 여성 1,000인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미리 배포한 선언문에서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과 올해 김정은 위원장의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와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적인 의향을 언급하며 “그러나 지난 1년간 정부는 ‘대북 제재’를 이유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한다는 입장 아래 미국의 노골적인 반대만 확인했을 뿐 남북 사이에는 아무런 논의조차 이어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YWCA 한민족 여성평화순례 한라에서 백두까지 2019 태백산’ 참가자들이 강원도 태백산 등반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9. 10. 1). 한국YWCA연합회 제공

그러면서 이들은 “여성들은 남북관계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남과 북 두 정상이 약속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재개로 남북관계의 신뢰를 만들어 갈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대북 제재라는 이름으로 남북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미국정부에도 그 책임이 존재한다”며 “인도적인 대북지원 조차 인정되지 않고, 대북제재에 해당되지 않는 금강산관광조차 막아나서는 미국 정부에 우리는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의 남북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나아가 남북협력이 전면적으로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이번 성명서에 참여한 1000인 외에도 한반도의 평화과정에 여성들의 적극적인 목소리를 모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8일엔 민화협과 6·15 남측위원회를 비롯한 97개 시민단체가 모여 출범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운동본부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민간의 목소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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